취향대로 골라먹는 매운 갈비찜 '마시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치거나 피곤할 때 생각나는 매운 음식들. 그 중 매운 갈비찜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자주 찾기 쉽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매운 갈비찜의 매운맛 단계를 비슷하게 먹는 친구들끼리 가야한다는 것. 한꺼번에 끓여서 나오는 매운 갈비찜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친구와 잘 못먹는 친구과 섞여 가는 경우, 한쪽만의 취향에 맞추거나 이맛도 저맛도 아니게 먹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보게 된 '마시찜'의 메뉴들. 1인 1솥으로 나온다는 이야기에 매운 걸 잘 못먹는 친구도 무난히 꼬셔서(?) 갈 수 있었던 곳이다.

 http://www.masizzim.co.kr/

테이스티 로드에도 등장했다던 매운갈비찜 전문점 마시찜은 생각보다 체인도 많은 편이었다. 우리는 그 중 홍대점(상수역에 더 가깝지만)을 찾았다. 흔히 말하는 주차장 골목 가장 끝 쪽에 위치하고 있다.

살짝 어두운 실내.

돌과 벽돌을 이용한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

취향대로 갈비찜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소갈비 혹은 돼지 등갈비, 매운맛도 4단계까지 있고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간장소스 순한맛 갈비찜도 있다. 면 사리도 우동과 당면 중에 선택할 수 있고..

개인 솥마다 취향대로 고기와 매운 정도, 면사리를 골라 주문했다. 순한맛 돼지등갈비 당면, 2단계 돼지등갈비 당면, 3단계 소고기 당면, 4단계 소고기 당면. 갈비찜에 당면이 진리라는 것만이 우리의 공통된 취향! 하지만 그 외에 매운 정도와 고기 취향은 어쩌면 이리 다른지, 이런 친구들끼리 정해진 하나의 매운 갈비찜을 먹자니 누군가는 꼭 양보를 해야만 했었다.

사이드로는 멸치 주먹밥을 선택. 감자전도 탐났고, 계란찜도 탐나고.. 딱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들이다.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것은 런치 메뉴다. 직장인이 많은 지역에 마시찜이 있다면, 런치 메뉴에 손님이 꽤나 몰릴 법한 가격대. 꼭 직장 근처에는 이런 곳이 없다.
기본찬. 샐러드가 싱싱하고 과일향이 살짝 나는 소스가 맛있어 한번 더 추가해서 먹었다. 갈비찜의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용도로도 좋았다. 무쌈도 잘 곁들여 먹었는데 의외로 양파 절임에는 손이 안갔다. 감자전이 있었다면 손이 좀 더 갔으려나. 묵도 가볍게 맛보는 정도.
뭘 넣었는지 보라빛 예쁜 빛깔의 동치미. 살얼음이 얼어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고.. 역시 갈비찜의 매운 맛을 달래주었다.  주먹밥(3000원) 등장.
김가루와 멸치가 수북히 얹어져 있다.  
비주얼은 썩 예쁘진 않지만 간도 세지 않고 바삭바삭한 멸치가 꽤 마음에 든다. 갈비찜의 양이 많아서 4인이 주먹밥 하나 시켰는데도 꽤 배부르게 먹었다.  
드디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하는 갈비찜. 솥 아래에 양초로 불을 피워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그 말은 다 먹을 때까지 매운맛이 계속 유지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당면을 넉넉하게 넣어주는 것이 좋고, 고기의 양은 확실히 소고기에 비해 돼지 등갈비가 조금 더 많게 느껴진다. 새송이 버섯도 소심하지 않게 넣어주고, 소고기 돼지 등갈비 모두 부드러운 편.
 2, 3, 4단계의 매운맛을 다 맛본 결과 가장 맛있게 매운 맛이 2단계라는 결론.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도 3단계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4단계는 고통이 따르는 매운 맛. 아무도 함께 먹어주지 않는다. 나눠 먹는 재미 없이 혼자 고통(?)을 짊어지느니 3단계 정도로 먹는 게 좋겠다는 결론. 확실히 단호박은 화룡점정.

유일하게 비주얼의 차이가 나는 간장 소스 순한맛 갈비찜. "왜 갈비찜을 맵게 먹는거야?"라는 의문을 가진 친구가 꽤 맛있게 먹었다. 
갈비찜의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취향껏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마시찜. 굳이 홍대점을 재방문하기 보다 근처에서 갈비찜 집을 찾다가 있으면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재방문 의지 80프로 정도.

02.322.3218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17-10 / 독막로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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