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가는 돼지 꽤액~꽤액~ 코론의 진풍경 바다 갈증

드디어 작은 시골 마을인 필리핀 팔라완 코론에 도착! 부수앙가 공항을 나서니 앞에 여러개의 밴이 줄을 서있다. 그 중 아무에게나 코론 타운 가냐고 하면 1인당 150페소를 받고 타운 안의 숙소 앞까지 내려준다. 만약 숙소를 미리 정하면 픽업 서비스를 해 주는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자.

부수앙가 공항에서 발견한 태극기, 외국 나오면 애국한다더니 반가움에 찰칵! 고생하셨습니다~!

코론 공항에서 코론 마을까지는 30분여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아직 도로가 포장 중이라 비포장과 포장 도로가 엉켜 있는데 그 위를 유유히 걸어다니는 멋진 소떼들. 그들에겐 길은 그저 길일 뿐이겠지?  

코론은 어떤 곳일까?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자. 타운에서 눈에 띄는 것들만 골라 찍었다.

코론 타운에서 갑자기 들리는 꽤애애액~ 하는 돼지 멱따는 소리. 진짜 그 소리였나부다. 타운 안에는 부두 옆에 작은 시장이 하나 있었는데 곧 팔려갈 돼지들이 묶여 있었다. 저거 살아있는 놈이다;; 불쌍하지만... 돼지고기 참 맛있다, 여기. ^^;;

타운 안에도 집이 있지만, 아직 물위에 떠 있는 집들이 많은 이곳. 생활 하수 때문일까, 항구이기 때문일까. 타운 바로 앞의 바다는 실망 100배이니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물가의 레스토랑에서는 멀리 좋은 풍경들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상징인 잠자리 날개 방카 배들과 바다, 노을이 어우러지면 근사하다. 타운 안에서 배를 타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호핑투어를 떠나는 것이다. 저 배를 타고 이 섬 저 섬을 돌며 스노클링도 하고 진귀한 풍경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해보지 못했다. 타운 안의 에이전시에서 간판을 내걸고 있어 쉽게 배를 빌리거나 호핑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코론의 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트라이시클이다. 타운 안은 충분히 걸어다닐만 하지만, 햇볓이 너무 강하거나 물놀이에 지쳐서 걷기 싫으면 그냥 잡아 타고 가면 된다. 가격은 1인당 10페소(약 300원) 미만. 지나가다가 한국어가 쓰인 트라이시클을 발견해서 찰칵! 이 촌구석까지 진출한 한국 맥주의 흔적?!

타운 안의 학교. 역사가 오래된 학교인 듯 싶었다. 학교는 조그매보이지만 건너편에는 대학 운동장만한 체육관과 운동장 등이 있으니, 오히려 더 혜택 받은 학생들이 아닐까? 정원의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김구.안중근 같은 분인 리잘 아저씨.

내가 필리핀에서 봤던 가장 이쁜 개.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 있었다. 대부분은 깡말라서 비루하기 짝이없는데 이놈은 외국에서 데려온 놈인지 윤기가 좔좔 흐른다. 지프니를 타고 여유만만. 매우 순하다.   

타운에서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핫스프링 가기. 한밤중에 가서 좀 어둑하지만 산위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내려오는 진짜 핫스프링이다. 물의 온도는 팔팔 끓는 정도는 아니지만 꽤 따뜻한 편. 날씨좋은 대낮에 가면 여러모로 불타게 될 확률이 높으니 딱 해질녘에 가면 풍광도 좋고 멋지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너무 늦게 갔지만 10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100페소(약 3,000원미만). 

걍 수영복을 입고 타월 들고 트라이시클을 잡아서 핫스프링? 하면 된다. 내가 만난 어린 트라이시클 기사는 300페소! 그러길래 다른데로 가는 시늉을 했더니 바로 250페소!(약 7,000원)라고 외친다. 그 이하로 깎기는 어렵다. 타운에서 한 30분 정도 꽤 멀리 가야하기 때문. 게다가 핫스프링에서 놀동안 기다렸다가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 주는 조건이다. 1시간 놀고 젖은 몸으로 다시 타고 가려니 깎은게 조금 미안해졌다.

그렇지만 코론은 뭐니뭐니 해도 다이버들의 천국. 지금은 호핑 투어객들이 많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에 제격인 난파선 다이빙을 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타운 안의 몇개의 스쿠버 다이빙 업체에서 투어를 요청할 수 있는데, 비수기여서인지 저렴한 가격 다이빙 3회 2700페소(한화 약 8만원 미만. 강사와 장비, 배, 점심식사 포함)에 즐길 수 있었다. 펀 다이빙을 즐기려면 오픈 워터 이상의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관한 포스팅은 추후에 계속..)

아.. 저 환상적인 물색깔을 보라. 굳이 다이빙이 아니어도 좋다. 호핑이면 족할 것이다. 아름다운 코론을 즐기기에는..

덧글

  • chohs9716 2010/10/07 11:46 # 삭제

    학교라고 생각하신 곳은 시청입니다.
    시청에서 체육관과 운동장(테니스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미친공주 2010/10/07 16:34 #

    오오.. 전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