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 이별을 생각는가? 이별 지수 테스트 연애이야기

누군가와 설레는 만남을 시작할 때부터 이별을 미리 걱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헤어질 걸 미리 생각하면서 굳이 왜 만나냐는 타박을 스스로에게 하면서도 새로운 만남을 시작했던 건 '이 사람과의 만남은 어떻게 진행될까'하는 호기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이별을 겪지 않아도 될까 하는 0.01%의 기대. 그렇지만 여지없이 찾아왔던 것이 이별이었다.

이별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서로에게 소원해지면서 흐지부지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고,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와중에도 내 마음이 이미 떠나기도 했었고, 딱히 이유를 대지 않고도 서로 암묵적으로 '이별할 때'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었다. 이별의 방법도 가지가지였다. 문자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고, 메신저에서 서로 합의를 보기도 했다. 용기를 내어 직접 말을 할때는 술의 힘을 빌려야 할 때도 있었다. 또, 혹자는 나에게서 이별의 말을 유도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기도 했다. 

그렇듯, 이별은 어렵고도 쉬웠다. 내 마음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면 주변이 아무리 엉켜있어도 결국 정리가 잘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은 흐르는 거니까. 그리고 그 이별의 아픔들을 잊고 또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게 되는 걸 보면 정말 시간이라는 약은 최고의 치료약인 듯 했다. 

당신은, 언제 이별을 생각했었나? 혹 커플인 당신, 위기의 상황은 아닌가? 이별 지수를 진단해보자.

1. 의견 차이로 자주 싸운다

이건 대개 '홧김에'인 경우가 많다. 돌아서면 다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이별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다독이는 경우. 하지만 이 '홧김'에 이별을 생각하는 횟수가 많아질 수록 이별의 시한은 점점 단축되기 마련이다. '헤어져야 해'라는 생각을 한번 떠올리게 되면, 그 생각은 시도때도 없이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2. 상대방이 실망스럽다

아마도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 사랑을 시작할 때는 상대방이 한없이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도 단점 투성이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경우 대개 상대방도 내가 단점 투성이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 될 것이다.

3. 서로가 변했다고 느껴진다

내 소원이면 무엇이든 들어줄 것 같던 그 사람이 어느땐가 부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기 급급할 때. 천사같이 예쁘던 그녀의 큰눈에 낀 눈꼽이나 콧등의 개기름이 갑자기 눈에 들어올 때. 서로에게 배려해 주더니 이제는 자기몫 챙기기 바쁠 때. 상대방에게 아낌없이 퍼 주던 돈이 갑자기 아깝다고 느껴질 때.   

4.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인다

내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생겨서 이별해본 적은 없지만, 드라마의 이별 장면이나 등등을 보면 '나... 다른 사람이 생겼어'라는 류의 대사를 종종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인다는 것은 만나던 사람에게서 이미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뭐, 사람에 따라 꿩도 좋지만, 닭도 좋아서 하나를 못고르겠어요 같은 성향의 사람도 있을 거니까. 혹은 자신의 마음이 이미 떠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새로운 사람의 등장으로 깨닫는 경우 등이 있겠다.

5. 그 사람 없이도 잘 살 것 같다

원래 '그 아니면 안돼! 그 사람 없이는 못살아~!'라는 마음이 간절해 만남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만약 그가 없다면 어떨까?'를 상상하는 일이 많아지지 않는가. 그 사람이 없다면 내가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일들을 꿈꾸기 시작하면 아마 당신은 그 사람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 때문에 화가 날 것이다.

6. 주변의 환경이 힘들다

최근 주변에서 자주 결혼이 깨지는 일들이 목격된다. 그런 경우 부모님의 혼수 욕심이나 사위, 며느리 욕심 때문인 경우가 많다. 커플이 헤어지는 경우 친구나 형제 자매들 같은, 감놔라 배놔라 끼어드는 사공이 많아서일 때도 있다. 또 본인 스스로가 자리를 잡지 못해 결혼을 주구장창 미루면서 만남도 시들해져 가는 경우도 본다. 아무리 죽고 못살아도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부딪힐 일은 끝이 없다. 결국 이별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7. 미래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

서로 너무 좋아하더라도 가치관의 차이가 크면 결국 이별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나는 아이가 많은 단란한 가정을 꿈꾸지만, 상대방은 둘만 쿨하게 사는 딩크족을 꿈꾼다던지. 나는 해외에서의 미래를 꿈꾸지만 상대방은 부모님을 평생 모시고 한국에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던지. 내가 꿈꾸는 미래와 상대방이 꿈꾸는 미래를 서로 조율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 갭이 지나치게 크다면 결국 이별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8. 그냥 그 사람이 싫어졌다

이 순간은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갑자기 어느날 벼락 맞은 듯이 내가 좋아했던 그의 행동이 밉게만 보인다. 그러고나선, 그 사람이 하는 말 족족 거슬리기 시작한다. 아! 그렇다. 콩까풀이 벗겨진 것이다. 이 상황을 단순한 권태로 여기고 잠시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그가 싫다면 이유 없다. 그저 이별하는 수 밖에...

동그라미 갯수

8개: 아직도 헤어지지 않고 뭘 하고 있는거죠? 그냥 미적대기만 한다고 해서 상황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더욱 큰 상처만 줄 뿐이죠. 본인이 악역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이별이라는 것은 삶에서 겪어야 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이니까요.

6~7개: 위기의 커플입니다. 1%의 미련 때문에 그러고 있는 건가요?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만든 것은 서로간의 잘못입니다. 조심스레 상대방과 터놓고 합의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노력할 것인지, 끝낼 것인지.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내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4~5개: 당신은 오래된 커플인가요?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설마 이런 상태는 아니겠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권태를 느끼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이별을 확정 지을 만큼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니까요, 기분 전환으로 바람을 쐬러 가던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2~3개: 좀전에 싸운 사람이군요. 몇십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끼리도 투닥거리는데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끼리 어떻게 싸우지도 않는 만남이 있을 수 있겠어요. 여기서 당신이 터득해야 할 건, 화해의 기술입니다. 동그라미 갯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세요.

0~1개: 이별 생각도 안하면서 이 글은 왜 클릭을 하신겁니까? (아! 이별할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구요?ㅋㅋ) 이별의 아픔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최대한 그 시간이 다가오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하세요! 

*** 위의 테스트는 순전히 필자의 경험에서 비롯한 시시껄렁한 리스트로, 근거와 통계를 전혀 바탕으로 하지 않은 제멋대로 테스트임을 알려드립니다. 닭살커플 지수 테스트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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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okaNG 2009/09/10 15:18 #

    학!!
    8개다..[...]
  • 미친공주 2009/09/10 15:28 #

    -a-;; 연애 중이긴 하세요?ㅋ
  • TokaNG 2009/09/10 15:29 #

    네..
    안타깝게도..[;;]
  • 미친공주 2009/09/10 15:31 #

    오...노! --; 애...증인가봐요 ㅋ
  • 하르모니아 2009/09/10 21:48 #

    전 3개네요. 후훗..
  • 미친공주 2009/09/11 09:21 #

    딱 좋으실때네요 ㅋㅋ
  • exdes 2009/09/11 11:14 # 삭제

    0개에욤 @.@
  • 미친공주 2009/09/11 13:36 #

    대체 누구랑 살길래요?--+
  • exdes 2009/09/11 20:02 # 삭제

    막 막 막 이쁜 냥꼴량이요
  • 앙탈쟁이 2009/09/13 20:28 # 삭제

    사랑둥 안해봤는뎅... 이별이라뉘~~ ㅠ.ㅠ;;
  • 미친공주 2009/09/14 09:05 #

    컥;
  • 음.. 2009/09/13 22:46 # 삭제

    전 일곱개. 읽으면서 공감되니까 씁쓸한
  • 미친공주 2009/09/14 09:05 #

    쩝..;;
  • 딩동 2009/09/13 23:48 # 삭제

    아..지금 고민중이었는데..7개네요..

    왠지 읽고 나서 와닿기도 하고 씁쓸하다는게 정답일지도;;
    쥔장님 글너무 잘쓰신듯..ㅠㅠ

    요즘 이별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1인입니다.
  • 미친공주 2009/09/14 09:07 #

    만약 진짜 인연이라면 그러다가도 다시 불타오르는 시기가 오고 위 아래로 그래프가 왔다갔다 하게 되죠. 그렇지 않다면 이별을 너무 망설이지 마세요. 어디엔가 인연은 꼭! 있으니까요.
  • 쿨한척 2009/09/14 05:23 # 삭제

    나 어제 이별했는데 완전 다 해당된다 뭐지 상대방은 아닌데 혼자 잊지 못하는 것은 ...
  • 미친공주 2009/09/14 09:08 #

    무자르듯 잊혀지나요..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거죠 ㅎ
  • 멍멍 2009/09/14 09:59 # 삭제

    글솜씨가 장난 아니시군요...
    혹시 시간 있으시면 연애를 시작하기 직전의 사람들을 위한 테스트도 하나 좀...

    여튼 잘 읽고 갑니다 ^^*
  • 미친공주 2009/09/14 14:10 #

    핫..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ㅋ
  • 우핫.. 2009/09/14 10:00 # 삭제

    전 지금 10개월째 연애중인데 .....
    0개라는건.ㅋㅋㅋㅋㅋㅋ
    너무 행복하네요 ^^ 그냥 좀 혼자 우울햇던건가봐요 ㅋ
  • 미친공주 2009/09/14 14:10 #

    우왕.. 한참 좋을땝니다. 행복하셔요 ㅎㅎㅎ
  • 차가운oi슬 2009/09/14 13:48 # 삭제

    14일됬는데6개쯤되네요 ㅋ
    맨처음에사귀자고했을때그때콘서트가있어서기분완전조아서그냥응이라고했는데
    깨기도애매하고까득이나같은반이여서 ㅠ 어떻게하면좋을까요?
    글솜씨좋으신데어떻게도움좀주세요 ㅠ
  • 미친공주 2009/09/14 14:11 #

    헉 -ㅁ- 기분파시군요. 후회한다면 빨리 정리하셔요. 같은반의 어색함.. 그거 지나고 나면 금새 잊혀집니다 ㅋㅋㅋ
  • namemi 2009/09/14 15:10 # 삭제

    전 요새 헤어질까 고민하는데 아직 여기서 2~3개밖에 안되네요;;;
    좀전에 싸운 커플?그건 아니구요 ㅋㅋ자주 성격때매 싸우긴하는데 ㅠㅠ
  • 미친공주 2009/09/14 15:39 #

    ㅋㅋ 2~3개면 아직 멀었는걸요? ^^ 혹시 당신은 기분파?^^
  • 레젼드 2009/09/14 15:24 # 삭제

    사귄지 3개월좀 넘었는데 아직은0개네요..
    다행..^^
    앞으로도 계속 이래야할텐데
    서로 노력해야겠죠 ^^
    내 마음은 그게아니라도 사소하게 넘겨버리는
    무심한 행동에 상대방은상처받고 변했다느끼고
    그렇게 오해가 생기고 서로 멀어져가는거니까요-
    항상 사소한것에서부터 이별은 온다는것.
    작은것에서 감사하고 표현할줄아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인지라 감정에 솔직해질땐 말처럼 쉽지않지만
    기분이 안좋을때일수록 말과행동을 조심하고
    한번더 생각하고 상대방기분을 배려해줘야할것같아요 ^^
    가까운사람일수록 작은 상처는 더 깊게 남을수있으니
    가식이아니라 .. 입장을 바꿔생각해본다면 쉬운일이에요-
    이사람이 나를 바라봐주는것만으로도 행복한그감정 잊지말고
    항상 사랑하세요~ >_<
  • 미친공주 2009/09/14 15:40 #

    그래야할텐데요. 참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때 나갈때 다른거 있죠. -ㅁ-
    노력해야지요. .서로.^^
  • 유탱구리구리 2009/09/14 16:15 # 삭제

    나도 3개네요.ㅠ.ㅠ 주말에 싸웠는데.. 좀전에 싸운커플 말귀보자마자 흠칫 놀랐음.
  • 미친공주 2009/09/14 16:44 #

    ㅋㅋ
  • 라미 2009/09/14 16:33 # 삭제

    천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4개네요~ 주말에 일방적으로 제가 삐져서.. 연애라는게 어렵네요..
  • 미친공주 2009/09/14 16:44 #

    천일에 4개면 훌륭하신 겁니다 ㅎㅎㅎ
  • 기다리다_ 2009/11/17 00:00 #

    아,저도 0개요. 하지만 사귀자마자 이 사람과 이별할까 두려운 적이 있었어요.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이 사람이 내 곁에 오래 머물러줄까?'라는 생각에 답답해서 말이죠. 지금은 그가 날 너무 사랑 해주어 그런 생각은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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