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만화 '유리가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이것이었다.
"영혼의 반쪽을 만나면, 그 전까지 내가 얼마나 고독한 인간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렇다. 인간은 본시 외로운 동물이다. 특히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그래서 연인이 있는 사람들이 "나도 외로울 때가 있다구"라고 주장을 하면 배불러 터진 소리를 한다며 구박을 하거나 대놓고 왕따를 시켜버리기도 한다. 그러던 당신,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 전혀 외롭지 않은가?
대학시절, 연애과 결혼에 대해 항상 토론을 하게 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내가 내렸던 결론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외롭고 결혼을 해도 외롭다는 것이었다. 그 상황에 대해서 '절대적인 고독과 상대적인 고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그 둘 중, 어떤 것이 나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었다. 옆에 누군가가 있어도 외로울 바엔 홀로 고고하게 외롭겠노라고 했던 그녀는 지금 결혼 2년차가 되셨고, 나 역시도 옆에 누군가를 끼고 있으니... 그래도 결국 상대적인 외로움이 낫다는 것이 결론이었던 것일까!!!

그런데 왜! 사랑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평생 같이 하기로 결혼까지 했는데도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걸까?
그건,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다.
사랑한다고 굳게 믿는 연인이 그리운 어느날 밤, 기습적으로 수화기를 들었는데 그는 잠에 취한 목소리로 음냐음냐..하며 끊고 만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면, 이상한 외로움이 밀려든다. 갑자기 친구와의 약속이 펑크나면, 그 자리에 드라마에서처럼 그가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혼자 터덜터덜 길을 걸으며 한없는 외로움에 빠진다.
그것은 이런 욕심이다. 내 연인은 항상 나를 위한 대기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내가 외로울 때는 어느 때라도 전화 통화를 해 주고, 곁에 있어줘서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게 만들어 줬으면 하는 욕심. 그러나 현대 사회를 살면서 어떻게 '나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그 사람의 10분 대기조가 될 수 있겠나? ... 그러니 외로움은 필연적인거다.
그건, 소울메이트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영혼의 동반자라는 소울 메이트, 그것은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와 모든 것이 척적 잘 맞는 사람'이 소울 메이트라고 착각하게 된다. 사랑을 시작하면 연인들은 대개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면서 우리는 너무 잘맞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둘이 동시에 문자를 보내거나 하는 우연을 몇 번 겪으면 100%다. 그가 그러나 정작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잘 맞는 부분이란, 100가지 중에 20가지나 될까?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엇갈리는 부분을 발견하면 절망하게 된다. 100가지 중에 80가지가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위험한 진단을 하게 된다. "역시 우리는 소울 메이트가 아니었어! 세상 어딘가엔 나랑 꼭 맞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거야."
하지만 그런 의미의 소울 메이트라면 몇십 년을 함께 살아온, 그것도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살아온 노부부 정도나 되어야 할까. 얼굴 생김, 말투, 삶의 방식이 똑같아진 그들도 몇가지 다른 부분이 있으니 세상에는 나와 꼭 같은 인간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복제 인간이라면 모를까.
그건, 텔레파시에 대한 환상 때문이다.
내가 언제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척척 알아 맞춰 줬으면 하는 바램. 갈증날 때 알아서 목마르지~하며 음료수를 내밀고, 힘들 때 알아서 힘들지~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그것은 매너나 센스, 혹은 눈치라는 이름으로 통용되지만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줬으면 하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생에 단 한번 뿐인 인연이라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를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짜증나는 이유를 바로 알아내서 기분 좋게 풀어주었으면 좋겠다. 기념일이면 내가 가고 싶었던 곳에 가고, 내가 갖고 싶었던 선물을 내밀었으면 좋겠다. 왓위민원트 같은 영화처럼 내 마음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는 실제로 '텔레파시'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이 진짜 나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허무한 외로움에 빠져든다.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과 사랑하고 있는 내 자신이 비참하게 생각될지도 모른다.

앞서 이야기 했듯, 옆에 누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외롭고 누가 없으면 절대적으로 외로운 것이 인간이다. 인간이 외로운 이유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 누군가와 함께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신이 선물한 옵션 같은 것이 아닐까? 외로움이 절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계절에, 외로움을 즐기는 방법을 찾길 바라며...





덧글
미친공주 2009/10/28 18:39 #
연애에 통달하신 분이군요.. ㅎ타오 2009/10/28 17:52 # 답글
좋은글입니다. 많이 공감하고 가요~미친공주 2009/10/28 18:40 #
^-^ 감사합니다gogohiro 2009/10/28 17:59 # 삭제 답글
요즘 상대적인 외로움에 대해서 절절히 느끼고 있었는데...ㅎ계속 끄덕거리면서 읽었습니다 ^^ 재밌게 보구 갑니다~
미친공주 2009/10/28 18:40 #
^_^ 상대적인 외로움이라면 연인이 있으신거네요^^2009/10/28 18: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0/28 18:40 #
ㅋㅋ 그거 계속 나오다 말다 해서 ㅋ 전 전집을 사모았다는^^;푸른나무 2009/10/28 19:35 # 답글
아, 절대적인 외로움에 사무치며 다녀갑니다~ ㅋ미친공주 2009/10/29 10:08 #
화이팅 입니다 ㅋ가시전갈 2009/10/28 19:53 # 삭제 답글
전 상대적인 고독이 더 괴롭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스스로 외롭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제 자신에게 하는 기도도 "홀로 오롯하게 하소서" 이니까요.
혹시 안희선이란 시인을 아시나요. 상대적 고독과 절대적 고독이란 점을 잘 표현하는 시인이라 제가 좋아하는 시인이죠 ㅎ
미친공주 2009/10/29 10:08 #
^-^ 약간 도 닦으시면 상대적인 고독도 견딜만 합니다 ㅎㅎ블루밍 2009/10/28 22:41 # 답글
사랑은 언제든 없어질수가있고 시시때때로 높낮이와 강약이 존재하는게 사랑이지요.'나를 위한 대기조'라는것은 '무조건적인 봉사정신'을 강요하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건 좀 아니라 보구요.
사랑에도 '의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친공주 2009/10/29 10:08 #
욕심이 있는것이 인간이거든요^^리나 2009/10/29 00:47 # 삭제 답글
상대적인 외로움때문에 힘들어하는 제게 비타민 같은 좋은글이네요.. ㅎㅎ미친공주 2009/10/29 10:08 #
^_^ 저도 이따금 그런마음이 들어서 정리차 썼어요 ㅎ친절어린이 2009/10/29 14:40 # 답글
대학때 참 심오한 이야기를 하셨군요;;;ㅠ미친공주 2009/10/29 14:50 #
애늙은이랄까요. 그래서 지금도 그런 취급을 종종 당하나봐요 ㅋ잘 읽고가용 2009/10/29 18:23 # 삭제 답글
외로움 그 자체로서의 나 자신을 받아들였다 싶다가도어느 순간 마음 한 켠에서는 끊임없이 환상을 찾아 헤메게 돼요.
외롭고 외로워도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있기에 누군가를 찾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미친공주 2009/10/29 18:49 #
^_^ 맞습니다. 알면서도 감정은 안되는 거지요 ^^;;2009/10/29 18:3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0/29 18:49 #
^_^ 어렵지만 할만한거죠 ㅋㅋ 아닌가요?^^깜찍경 2009/10/29 19:03 # 삭제 답글
상대적인 외로움이란거 ㅠㅠ 견디기 힘들죠.간만에 마음에 쏙 들어오는 글 읽어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미친공주 2009/10/30 09:27 #
^_^ 감사합니당 ㅎ2009/10/29 19:1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0/30 09:27 #
그...그런거 같죠?ㅇ.ㅇ 2009/10/29 20:05 # 삭제 답글
이글 퍼갈수없나요 퍼가고싶은데 'ㅡ'미친공주 2009/10/30 09:27 #
;;; 링크걸어주시죵 ㅋㅋㅋ결혼6년차 2009/10/29 20:09 # 삭제 답글
음...공감을 하면서도 조금...갸웃거리기도.,..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고 사람이 그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다는 대는 공감합니다. 결국 인간은 철저히 혼자라는거죠...아무리 사랑하는 마누라도 제 꿈 속에까지는 잘 안나오시더군요..ㅋㅋ미친공주 2009/10/30 09:28 #
결혼 6년차면 이미 외로움에 대해 초월한 단계가 아닐까요? ㅎㅎㅎ호은 2009/10/29 20:30 # 삭제 답글
글중에 '옆에 누군가가 있어도 외로울 바엔 홀로 고고하게 외롭겠노라고 했던 그녀는 지금 결혼 2년차가 되셨고, 나 역시도 옆에 누군가를 끼고 있으니... 그래도 결국 상대적인 외로움이 낫다는 것이 결론이었던 것일까!!!'라는 파트가 와닿네요. 전 지금 고고하게 혼자 외롭게 살려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저도 나중에 짝을 찾아 헤매고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제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걱정되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미친공주 2009/10/30 09:28 #
나중엔 누군가 나타날겁니다. ㅎㅎ해피 2009/10/29 21:52 # 삭제 답글
글 너무 잘쓰시네요 엄청 공감하면서 담아갑니다...많은 위안도 받으며....
'신이 선물한 옵션'~
방법을 찾기전에 외로움이 당연할수 있다는 인정과 욕심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할것 같네요^^*
미친공주 2009/10/30 09:29 #
그게 참 어려운거거등요 ㅋㅋ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별이될꺼야 2009/10/29 22:49 # 삭제 답글
완전 공감.......애인이 있어도 외로운건... 없어도 외로운건. ..
그건 아마도 내 진심을 다 알아주지 않아서 아닐까 싶어요...
미친공주 2009/10/30 09:29 #
^_^ 맞아요세준마마 2009/10/29 22:55 # 삭제 답글
어머 정말.. 주인장님..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사랑은 해도 외롭고 하지 않아도 외롭죠.어쩜 이렇게...... 나와 공감하는 사람이 많구나 ㅎㅎ
미친공주 2009/10/30 09:29 #
^_^유유유유유유 2009/10/29 23:22 # 삭제 답글
정말.. 공감 100%입니다.ㅠ 제마음이랑 똑같네요. ㅎ
미친공주 2009/10/30 09:29 #
ㅎㅎㅎ흠... 2009/10/29 23:24 # 삭제 답글
같이 있어도 외로운 거면 차라리 저처럼 혼자인게 낫겠네요....그래도 같이 있어서 외로운 편이 낫다고 하지 마세요...ㅋㅋㅋ
우울해집니다....ㅎㅎ
미친공주 2009/10/30 09:30 #
좀 있어보세요. 또 같이 있으면서 외로와 질거에여 ㅋ2009/10/29 23:2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0/30 09:30 #
^-^ 그런 사람 언젠가 나타납니다. 100% 완벽하진 않겠지만요. ^^^^ 2009/10/30 02:53 # 삭제 답글
우와. 맞는 거 같아요. 외로움은 선물... 다른 사람들이랑 사랑하라구 ...^^ 최근에 제가 느낀 건데 여기서 보게 되어서 반갑네요.다행이에요, 외로울 수 있어서... (외로움이 좋다는 건 아니에요 ㅋㅋㅋ) 그래서 사람들이랑 사랑할 수 있어서요!
미친공주 2009/10/30 09:30 #
긍정적인 분이세요 ^^ 좋은 사랑하실거에요 ㅎ음... 2009/10/30 09:40 # 삭제 답글
동감 하고 갑니다...아침 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여!!!
좋은 감사합니다!!^^
미친공주 2009/10/30 11:38 #
^_^ 아침에 읽기엔 좀 센치하지요 ㅋ모자른여자 2009/10/30 12:09 # 삭제 답글
와닿아요 ~ 퍼갈꼐요미친공주 2009/10/30 13:08 #
퍼가실땐 제발 출처를...^^;;;아이아이 2009/10/30 12:16 # 삭제 답글
역시 사람은 모두 외로운 것 같아요...ㅎㅎ 좋은글 잘보고 갈께요^^미친공주 2009/10/30 13:08 #
^^ 감사합니당s2guny 2009/10/30 12:42 # 삭제 답글
상대적인 외로움...전 이젠 즐기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여ㅎㅎ외로움이 없으면 마음도 없다는것일수도 있으니까여~
연애를 하면서 밀땅에 너무 힘들어할때 이 글을 읽게되네여~
미친공주 2009/10/30 13:08 #
^_^ 밀땅... 제일 어렵죠 ㅋㅋ아는남자 2009/10/30 14:09 # 답글
그래서 혼자 삽니다.미친공주 2009/10/30 15:23 #
;;;;너굴 2009/10/30 14:14 # 삭제 답글
'인간이 외로운 이유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 누군가와 함께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신이 선물한 옵션 같은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 좀 맘이 더 편하겠어요 :-)미친공주 2009/10/30 15:23 #
^_^ 그래서 많이 편해졌지요 ㅎ몽쓰 2009/10/30 14:25 # 삭제 답글
아..정말 외롭네요..정말 간만에 맘에 꽉 차는 글을 읽어요..
넘 환상?허상에 빠져 살았나..
곁에 누가 있어도 외로운 비참함..
나 상처주고서도 나몰라라 하는 사람...
미친공주 2009/10/30 15:24 #
힘내세요 ^^ 그 사람도 결국 외로운 인간일 뿐인걸요 ㅎ밍 2009/10/30 16:01 # 삭제 답글
지금 제가 이래요,, 연애하고 이제 좀있으면 시집갈껀데,, 마음이 쓸쓸........ -_ ㅠ 전 아무래도 이기적인 욕심때문이다 ! 란 글쪽이 맞는거 같은듯.. - _ㅠ미친공주 2009/10/30 18:03 #
^^ 결혼을 앞두고 더 심란해지는게 아닐까요?^^혼무게빠져 2009/10/30 16:07 # 삭제 답글
우연히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글을 보았네요.
공감도 가구요, 좋았습니다. 개인소장 비공개 게시판으로 퍼갈께요.
미친공주 2009/10/30 18:03 #
닉넴이 멋집니다. 힘내세요^^cani 2009/10/30 16:46 # 삭제 답글
상대적인 외로움.. 흑흑...난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림이다'란 시가 떠오르네요...
미친공주 2009/10/30 18:02 #
^_^ 그 시 저도 좋아합니다 ㅎ2009/10/30 17:2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0/30 18:02 #
ㅋㅋㅋ 남자분이 쓰셧다면 여러 여자분 소울메이트로 느끼셨을지도 ㅋㅋ고프고프 2009/10/30 17:37 # 삭제 답글
스크랩하고 싶은데 불펌이 싫어서요원래 댓글 잘 안다는 성격인데 정말인지 이 글은 공감이 갑니다 ^^
미친공주 2009/10/30 18:02 #
^_^ 감사합니당 ㅋㅋ 링크 가져가셔요 ㅋ미날 2009/10/30 23:53 # 삭제 답글
정말 너무나도 공감이 되네요 ㅠㅜ싸이에다 올리고 싶어서요
글 좀 복사해갈게요^^
출처밝힐게요^^
미친공주 2009/10/31 08:56 #
^_^ 네.. 출처 밝히면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됨당^^서영 2009/10/31 14:38 # 삭제 답글
완전 공감이네용~~담아 갈께용~~^^*
아니 이런!!이유! 2009/10/31 21:48 # 삭제 답글
대박입니다.......................이런 이유로 제가 외로웠군요..우왕 2009/10/31 22:28 # 삭제 답글
우와!!너무좋은글이당!!복사해갈게요!싸이에다올리고싶어서~~!!!
밑에 출처밝혀놓을게용^^
쿠왕 2009/11/01 06:38 # 삭제 답글
ㅠㅠ 이야...내얘기예요....흗...상대적외로운이였어요..bockjobmimyo 2009/11/01 09:42 # 답글
어머 . ... . 라는 말만 할께요.어머... .. . . .
글 잘읽었어요.T T
PongPing 2009/11/01 16:34 # 삭제 답글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의 방에 홀로 있을 수 없는 데에서 시작된다"철학자 파스칼이 한 말이에요.
사실 행복해지기를 갈망하는 인간들의 행복수준이 항상 사인 코사인 각 같은 그래프를 이루며 진동하는 이유는
어쩌면 정말 간단한지도 모릅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론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대강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행복에 대한 2대 적수가 고통과 무료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적수의 어느 한쪽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만큼 또 다른 한쪽 적수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외면적으로는 곤고와 결핍이 고통을 만들고, 이에 반해서 안전과 여유가 무료함을 만든다."
저도 이제서야 외로움에서 간신히 헤어나오고 있답니다. 시간과 마음가짐이 중요한 듯 싶네요.
2009/11/01 23: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미친공주 2009/11/02 10:15 #
ㅋㅋ 맞습니다. 그건 그래요 ㅋ동감남 2009/11/02 19:47 # 삭제 답글
동감합니다.저도 여자친구랑 헤어진이유가 그런 고독함이었기때문이죠.
여자친구가생긴다면 그런 외로움을 덜을수있을줄알았지만 오히려 만나기힘들고 상대방에게 더 신경을써야되는점때문에 더 골치아파지고 외로워졌던것같아요.
여자친구가없는상태로도 시간이지나다보면 다시외로움을타고 여자친구를 만들고싶어하게되는것또한사람이지만,
이왕이면 슬픔도 공유할수있고 즐거움도 공유할수있는 마치 친한친구같은 여자친구라면 두가지다 만족할수있지않을까생각하게되네요~
와우 2009/11/02 22:28 # 삭제 답글
퍼가여..출처밝히구 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
후후 2009/11/06 18:58 # 삭제 답글
결혼했는데도 외로워서 요즘 우울했는데...님 글보고 후딱 들어왔어요. 신랑의 잦은 야근과 철야에 어느덧 난..하숙집 아줌마가 되가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저것 배우기 위해 혼자 열심히 다른곳으로 취미 활동 돌리고 있습니다.하하 2009/11/06 19:59 # 삭제 답글
내가 이렇게 아픈데 하루종일 전화 한통이 끝이야? 남자친구때문에 괜히 마음이 심란해지고 외롭고 심란하던 순간에 이런 글 클릭하게 된 게 참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ㅎㅎ 좋은 글이예요 위로받고갑니다 ^^Muppet 2009/11/06 21:15 # 삭제 답글
속이 확 뚫리네요. 결국 자신의 행복을 그 누군가에게도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완전 쌍큐요.
폴짝더키 2009/11/06 22:44 # 삭제 답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좋습니다. 2009/11/06 23:13 # 삭제 답글
좋아요.제목부터 모든것이.......
여기저기 가십기사나 암울한 기사 나부랭이들을 보며 아이 재우고 신랑 퇴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결혼이란것을 하고 직후부터 느끼던 생각들을 여기서 정리하고 가네요.
그냥 또 이러다가 말겠지.. 하나의 그래프 곡선처럼 받아들이노라 하지만. 급격히 다운되어지고 우울할땐
다른 수는 별로 없는듯 해요...... 그냥 아까도 아이 재운다고 누워 생각했던게 이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면 나아지려나..
싶으면서도 아니 10년 20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겠구나....란 결론에 일어났습니다.
윗 댓글중 철학자 인용하셨던 분 그분말씀이 맞는듯 싶어요.
이건 내가 심심해서 만들어내는 병이라고.....ㅋㅋㅋ
그래서. 기쁘게 갈랍니다. 괜찮은 글들 고마워요. 좀 위로가 되었습니다..^_^
은솔맘 2009/11/06 23:22 # 삭제 답글
저도 2년차에 심지어 아기까지 있는데도 문득 외롭더군요.아니. 아기를 키우다보니 더 외롭더군요..^^
그게. 아마도 내 위엔 엄마가 있고 할머니가 있고.....의 삶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 아래에 보호할 아기만 있고
내 위엔 아무도 없는 삶으로 바뀌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라는 동병상련? ^^ 을 얻고 갑니다. 글 감사해요 ^_^
ddf 2009/11/06 23:41 # 삭제 답글
그냥 보지가 벌렁거린다고 말해라빈디젤짱 2009/11/07 07:25 # 삭제
ㅎㅎㅎㅎㅎㅎㅎㅎ 빵터졌다 ㅎㅎㅎㅎㅎㅎ .. 아놔 웃으면 변태되는데 ..ㅡ_ㅡ아.. 2009/11/07 08:36 # 삭제 답글
여자친구가 마음이 변한것 같아서..아니 거의 확실하게 마음이 떠난것 같아서..ㅜ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요 ㅜㅜ
다음 애인한테는 마음을 조금씩 계속 비워가면서 만나야되겠네요 ..^^
점순 2009/11/07 09:57 # 삭제 답글
상대방 믿지 말고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한다 어쩌보면 상대방 마찬까지다음 2009/11/07 10:25 # 삭제 답글
많이 공감가는 글이네요...요근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가보다하는 안도감도 드는 글입니다.
잘 읽고갑니다.
잉 2009/11/07 11:44 # 삭제 답글
이래도 저래도 외로운 거면 인간한테선 답을 찾을 수 없는 신을 찾으라는 신호가 아닐까여pppp 2009/11/07 13:39 # 삭제 답글
글이 너무 아름답네요 ^_^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소울메이트'라는 말에 너무 몸을 다 걸지 마는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ㅎㅎㅎ
연애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겨우 20개 같은 것 가지고 내가 너무 부푼 머리를 가진 건 아닌가
한 번 중간에서 숨쉬고 뒤돌아보게 만드네요. 역시 무엇이든 노력해서 같이 일구어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2pro 2009/11/07 13:40 # 삭제 답글
도랏기 때문이겠죠.이명박 2009/11/07 14:16 # 삭제 답글
글쎄요.연애하고 결혼 하면 안외로운게 정상이고 외로운 연애,외로운 결혼은 연애도 결혼도 잘못 된것 입니다. 첫사랑이나 옛사랑이란 것이 사랑이 영원하다는 전제 하에 있을수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연애나 결혼을 했는데 외롭다면 가짜 연애,가짜 결혼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텔레파시 2009/11/07 14:37 # 삭제 답글
그 환상때문에 사람들은 참 많이 외로운가 봅니다1 2009/11/07 15:15 # 삭제 답글
유리가면함보고싶네요..소녀 2009/11/07 16:09 # 삭제 답글
가끔은 내가 두 명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언제 어디서나 날 위로해줄 수 있게 ㅠㅠ
오춘기 2009/12/22 04:43 # 삭제 답글
위에분 말씀이 정말 다가오네요.언제 어디서든 날 위로할 수 있게 내가 두명 이었으면 좋겠다는 말..
연애한지 오래됐음에도 외로운건 어쩔 수 없네요;;
상대적인 고독이 그래도 절대적인것보다는 나은것 맞겠죠?
며칠전에 남친과 싸워서 그 부분에 있어서 정말 답이 있다면 알고 싶어집니다 흑..
이 글을 읽고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나네요.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 사항이 지속되려면,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거문고가 한 가락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따로이듯이, 그러한 떨어짐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