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최후에 누가 죽을까? TV이야기

수목 드라마의 대세였던 아이리스가 종영을 1주 앞두고 있다. 광화문 총격씬으로 정점을 찍은 아이리스에 남은 것은 최승희와 아이리스 조직 사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 뿐이다. 그런데 그 비밀과 더불어 궁금한 것은 이병헌, 김태희 중 살아남는 자가 누구일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를 가장 극적으로 끝맺게 하기 위해서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중의 누구 하나를 죽여버리는(?) 방법을 사용하곤 한다. 특히 아이리스처럼 영화의 형식을 많이 따른 드라마라면 더욱 결말은 극적이고 충격적이야 한다. 게다가 아이리스 2가 방송이 되더라도 현재의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니, 주인공을 죽음으로 처리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요즘의 드라마가 그렇듯이 아이리스 제작진들도 눈치 빠른 네티즌(블로거)과의 전쟁 중이다. 그래서 대본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2회만을 남겨놓은 아이리스에서 제작진은 여러가지 떡밥(?)을 던지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수수께끼도 이미 상당수 풀어져 있는 상태다. 분명한 것은 김현준과 최승희는 서로를 적으로써 다시 맞닿뜨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 와중에서 누구를 죽이는 것이 더 극적일까?  

만약 최승희를 죽인다면?

아이리스, 혹은 아이리스 편에 설 수 밖에 없는 최승희는 아이리스의 앞길을 막는 최고의 적인 김현준을 죽이려는 계획을 미리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최승희가 죽게 되는 것은 위험에 빠진 김현준을 대신하여 죽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마 죽어가면서 아이리스와 관련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용서해달라거나, 등장할지 모르는 동생(혹은 빅이 동생이라는 가설도 있지만)을 용서해달라는 부탁 말을 남길 수도 있겠다. 김현준은 그녀의 죽음 앞에 울부짖으며 괴로워 하겠지만, 김선화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어 약간의 해피엔딩의 가능성을 남길 수도 있다.

아마 김현준이 최승희를 죽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태까지의 감정선으로 볼 때, 이병헌이 최승희가 아이리스라고 해서 죽인다는 것은 극적이라기 보다는 '뭥미?'라는 느낌이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현준을 죽인다면?

아이리스의 미션인 대통령 암살 임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큰 방해가 되는 사람은 김현준이다. 따라서 아이리스와 당연히 김현준이 맞닿뜨리게 될 것이고, 그 때 김현준을 흔들어 놓는 상황 제공을 최승희가 하게 될 것이다. 김현준을 죽게 만드는 사람은 최승희나, 빅이 될 수도 있겠지만 흐름상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방향일 수도 있다. 직접적인 자살은 아니더라도 뭐 영웅처럼 그의 죽음이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만드는 상황이랄까.

혹은 최승희가 아이리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희생적인 죽음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남겨진 두 여인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할 수도 있겠다. 시즌 2를 염두에 두고 아이리스라는 조직의 무서움(?)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김현준의 배신감과 극적 반전을 위해서 최승희가 김현준을 죽이게 되는 것도 배제하지는 않겠다.

혹은 진사우, 김선화가 죽게 된다면?

김선화가 죽게 된다면 이병헌을 대신해서 죽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긴장감은 사뭇 떨어진다. 김선화도 죽이고 김현준과 최승희 중 누구 하나를 더 죽이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내용의 흐름으로 봐선 김선화의 죽음으로 마냥 김현준과 최승희가 해피엔딩이 되는 상황도 아니니까. 김선화의 여태까지 이미지로는 끝까지 남아서 그 아픔을 절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어울린다.

진사우가 죽게 된다면 최승희를 대신해서 죽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태까지 찌질했던 진사우의 이미지를 한반에 업 시키면서 그의 진심에 대해 어느 정도 호소하는 방식일 수 있다. 대신 진사우의 감정선은 위의 세 사람과는 벗어나 있어 진사우가 혹시 죽더라도 김현준이나 최승희는 죽게 될 지도 모른다.

아무도 죽지 않는다면? 

나의 개인적 바람(?)으로는 아무도 죽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드라마의 극적 마무리를 위해 주인공 중 누구 하나는 꼭 죽게 될 것이다. 사실, 나는 양미정의 죽음이 너무 뜻밖이고 허무하고 충격적이어서 주인공 중 누가 죽더라도 그렇게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어찌됐건 누구를 죽일 것인가 고민중이라는 아이리스 제작진들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마무리까지 '와~~'하는 탄성이 나오는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를 써줬으면 한다. 이거 끝나면.. 이제 또 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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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르모니아 2009/12/11 23:57 # 답글

    저는 아주 간단한 이론으로 이병헌이 죽을 거 같습니다!
    내년에 지아이조 때문에 2에 안나온다고 하니 배역 흐름상으로도 아주 딱이네요.

    .. 아 정말 단순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카디 2009/12/13 22:15 # 삭제 답글

    제가 생각한 가능성이 농후한 스토리입니다.

    백상 부국장이 체포된 이후 현준과 마주한자리에서 현준에게 자신이 현준의 부모를 죽였을때의 비화를 말하면서
    '내가 계획했던 네 인생은 이렇게 되어선 안되는것이었어.'그리고 '넌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단의 열매를 건드렸어.'
    이 부분에서 그 열매로 인해 지금 현준이 아이리스의 적이 된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열매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최승희가 그 열매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상부국장이 진사우에게 '최승희를 네 마음속에 두는것은 아주 위험한 짓이야.'라고 한 부분에서

    왠지 최승희가 아이리스의 중책이나 요인인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아이리스의 핵심인물의 자녀라던가 위에서처럼 빅과의 혈연이라던가일수도 있겠지요.

    여기서 두가지경우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김태희가 자녀거나 중책이거나 상관없이

    -현준을 사랑하지만 어쩔수없이 아이리스에 따라야하는 상황.

    -혹은 그동안 모두를 속이며 현준을 사랑한척 연기를 한 상황.

    개인적으로 후자에 가능성을 두고싶습니다.
    최승희가 초반에 등장했을때... 그녀가 nss임무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도 그렇고
    백상부국장의 말도 그렇고 최승희가 최후에 현준을 죽인다거나
    혹은 허무하게 만들어버리고 아이리스였다 하고 본사호출로 정체 발각후에
    사라지거나...

    왠지 여지까지 보면서 내용이 쉬리와 살짝 비슷하면서 세력만 좀 늘어났구나... 싶습니다.
    ----------------------------------------------------------------------------------
    아이리스 2얘기도 나와서 말이지만
    배우들이 바뀌더라도 극중인물들을 계승하는 식으로... 갈수도 있겠고
    배우들이 바뀌면서 전편과는 전혀 내용의 연계가 없는 방향으로 궁 2처럼 갈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만약 배우가 바뀌고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스토리를 계승한다면 사일런트힐 시리즈처럼 되겠네요.
    후에 전편 주요인물들의 깜짝 출연이 기다리는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근데 권상우가 주인공이 된다면 왠지 박진감넘치는 장면에서 대사전달이 안되는 사고가 나지는 않을지...
  • 난 다 아러 2009/12/17 08:21 # 삭제 답글

    어제 이병헌이 만났는데, 지가 죽는다고 하든데~? 앗~ 이거 두라마 끝날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햇눈뎅~ 비밀이라구.....ㅡ.ㅡ;;;
  • mtlflorist 2009/12/17 14:34 # 삭제 답글

    선화는 안되여, 너무 불쌍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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