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홍합탕과 길거리 튀김의 매력 '홍가' 바람이야기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홍합 전문 주점 '홍가'. 드디어 홍대 본점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홍합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한리필 홍합탕에 강한 매력을 느끼는데다, 홍합만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주는 독특한 술집이기 때문에 특별히 찾은 것이다. 메뉴판 부터가 벌써 다르다.

거대한 홍합을 연상시키는 자태, 여지껏 다녀본 음식점 중에 가장 인상적인 메뉴판을 가진 곳이다.

이제 크기를 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펴면 커다란 하트모양이 되는 홍합. 사람의 상반신 크기로 매우 크다.

다른 요리도 있지만, 홍합을 이용한 홍합 그라탕 같은 다양한 요리들이 눈에 띈다. 맛을 보고는 싶지만 이미 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 그냥 가벼운 메뉴들로 여러개를 주문해본다.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건빵. 예전엔 건빵 나오는 술집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랫만이다. 샐러드와 건빵은 기본 안주로 나온다.

홍합탕을 전혀 맛보지 않고 간다면 아쉬울 것 같아서 주문한 미니 홍합탕(8,000원). 물론 이것은 무한 리필이 되지는 않지만 홍합 국물 맛을 보기에는 비싸지도 않고 괜찮은 선택이다. 국물도 시원하고 홍합의 상태도 싱싱하다. 무한 리필 홍합탕을 먹으려면 사람수대로 홍합탕을 주문해야 한다. 홍합을 좋아하고 소주 안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겠지만, 우리들은 여러가지 메뉴를 모두 즐겨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들이라...  

온 국민의 간식 계란말이. 술안주로 만나면 더욱 반갑다. 치즈김치계란말이(8,500원). 계란말이도 곱고 깔끔하게 잘 지저져서 나온다.

가장 반가웠던 것은 길거리 튀김(7,500원) 이다. 어릴 때야 많이 먹었지만 최근 들어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잘 안먹게 된 30대 직장인들로써는 환호하며 주문한 메뉴다. 배도 안고픈데 말이지... 가격도 참 착하고 부담이 없다. 

군만두, 김말이, 오징어튀김, 야채튀김을 그 자리에서 싹둑싹둑 썰어 간장에 찍어 먹는다. 웬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는 안주다. 값도 착하고 맛있는 안주들을 차려 놓으니 시간이 절로 간다.

위치는 홍대 놀이터 뒷쪽 골목이다. 다른 곳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꽤 지점이 많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홍가 = http://www.hong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