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기 위해 엄마와 극장에 가면서 걱정이 한 아름이었다. 재밌다는 소리를 듣고 가긴 가는데, 엄마가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터라 반응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한 까닭이다. 그런 걱정은 극장을 나서면서 말끔히 지워졌다. 엄마와 동생은 둘 다 "아유~~~ 우리 응삼이 같아! 어쩌면 좋아!"를 연발하며 대단히 만족스럽게 극장을 나섰다고 한다.
*** 스포일러 약간 있지만, 보시고 영화 보셔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응삼이란 누구냐면, 우리 집 고양이이다. 물론 드래곤 길들이기의 내용은 '애완동물'을 길들이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떤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하더라도 연상이 될 법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고양이'를 꼽는 건, 이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드래곤의 행동 패턴 등이 고양이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1. 고양이는 위험한 동물이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늘 묻는 건 "위험하지 않아?"라는 질문이다. 개에 비해서 고양이는 이빨이 날카롭고 사람을 할퀸다는 이미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집 식구들도 고양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다들 고양이를 무서워 했었다. 애기 고양이를 만져보는 것 조차도 벌벌 떨었던 우리들, 그건 일종의 선입견과도 같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건, 생각했던 선입견보다 고양이가 순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고양이도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특히나 '밥을 주는 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의외로 높다. 또한 고양이는 장난삼아 물거나 발톱을 세우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닥 아프지가 않다. 겁에 질려 손을 억지로 빼려고 해서 긁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만화의 드래곤 역시도 바이킹들이 두려워 하던 공포의 대상이다. 일단 드래곤 자체를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다 보이지 않을만큼 속도도 빠르고 불을 뿜거나 발톱, 꼬리 등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결국 이 바이킹들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에 불과했다.
2.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고양이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다. 좋아하는 것 중에서는 캣잎이라는 환각성 풀이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드래곤이 풀 냄새를 맡고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고양이와 싱크로율이 100%였다. 물론 거울에 반사된 햇볓을 쫒아 다니는 성격도...;
고양이는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등을 세우거나 캬악!~ 하고 입을 벌려 위협하는 행동 양식을 보인다. 드래곤들은 고양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불을 뿜어 위협하기는 하지만,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또 비단 뱀을 무서워 할 때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서는 행동이라던지..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고양이에서 연상되는 것들이 꽤나 많았다.
3. 외모도 닮았어요~!![]()
저런 드래곤의 모습이 고양이를 왜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들 아마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투스리스의 눈을 보면서 고양이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고양이는 눈의 표정이 가장 풍부한 동물 중 하나다. 고양이의 눈의 변화는 빛에 의한 변화겠지만, 그 미세한 변화를 10분 활용한 드래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화가 날 땐 가늘게 뜨고, 착할 때는 동그란 눈이 되며, 놀랄 때는 또랑또랑한 눈빛을 보여준다. 주인공 히컵이 투스리스를 죽이지 못했던 이유도 그 불쌍한 눈빛 때문이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드래곤의 눈빛의 변화를 더 유심히 들여다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상은 험상궂지만 바보같이 순하고 개처럼 사람을 잘따르는 응삼이랍니다 ㅎ
월-E 이후로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새가 없었고(특히 무서운 걸 잘 못보기에 초 긴장 상태로 봤다), 지루하지 않게 교훈적이었으며(이렇게 '장애'에 대해 자연스러운 시각을 가진 영화는 본 적이 없다), 3D 화면이 어지럽게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제작된 영화였다.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적극 강추! 한다.
물론.... 남친의 삽질 때문에 예상에도 없던 더빙 영화(OTL)를 보게 되어 재미는 약간 반감했을지도 모르지만.. 더빙 만화영화 보고 이 정도 감동이라면 뭐.. 대박인셈! 참고로 영화 예매할 때 주의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며^^




덧글
아이리스 2010/06/14 17:19 #
제작진이 완전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영화같은 느낌이었어요.
(벌레나 새 잡아다가 주는 고양이처럼, 물고기 나눠주는 거 하며...)
처음에 엎드려 있는 신도 그랬고요;
만져주면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고양이 ㄷㄷㄷ
미친공주 2010/06/14 17:44 #
탈수 있는 거가 젤 큰 장점(?)이던데.. 저런거 키우고 싶어요 ㅋㅋㅋ
Cloudia 2010/06/14 17:26 #
미친공주 2010/06/14 17:45 #
전 더빙을 할때 영어 자체의 고유의 익살스런 표현들이 조금 완화되는 것들이 재미없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ㅎ
문화적인 차이랄까 ㅎㅎ 어쨌든 또 한번 보고 싶어지는 영화에요 ㅎ
미르나르샤 2010/06/14 17:34 #
고양이를 드래곤화 해놨더군요.
덧. 투슬리스 어디 파는데 없나요 ㅠ ㅠ......
미친공주 2010/06/14 17:46 #
C양 2010/06/15 00:02 # 삭제
원작소설 읽어봤는데 거기선 첨부터 용이 애완동물이더군요. 게다 나이트 퓨어리 없었어요. 투슬리스는 '커먼 베이직'인가 하는, 별 볼일 없는 종류라고 나와요. 덩치도 중형견 정도에 징징대는 응석받이였답니다. 흥! 나의 투슬리스는 이렇지 않아! 우앙~ 영화 한번 더 보러가고 싶어서 조카 꼬셔서 같이 갈까 해요. 애엄마가 유치하다고 못 보게 했다나.
미친공주 2010/06/15 09:25 #
^_^ 다들 애니라고 하면 유치하다고만 생각하는데 엔간한 영화보단 낫더라구요 ㅎ
ranigud 2010/06/15 00:05 #
미친공주 2010/06/15 09:25 #
류진영 2010/06/15 01:07 #
4D 자막으로 봤는데 완전 재미있었어요.
디비디 나오면 사야겠다는 생각뿐 +_+
미친공주 2010/06/15 09:25 #
맛있는쿠우 2010/06/15 10:49 #
아직 여건이 안 되서 키우고 있진 못하지만ㅠㅠ 영화는 아직 못 봣지만 보고 싶으니 스포당할까봐 얼른 패스ㅎㅎ
응삼이 사진이 뭔가 떼쓰는 어린애같이 보이네요ㅎㅎ 눈 부릅떠봤자 하나도 안 무서워 임마 이런 느낌이랄까
미친공주 2010/06/15 10:52 #
고양이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동물이에요 ㅎ
The Night Before 2010/06/16 13:20 #
미친공주 2010/06/16 13:56 #
디아 2010/06/18 05:01 #
미친공주 2010/06/18 11:20 #
고양이인간 2010/06/20 21:05 # 삭제
감독 :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장르 : 3D 애니메이션/ 어디벤쳐
시간 : 98분
개봉 : 2010 - 05- 20
요즘 한창 유행인 영화죠?
우리는 시간
떄문에,어제 봤답니다.
그런데,안 본 사람을 배려해,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남 주인공의 이름은 ~"히컵"
입니다.네~~맞아요...
딸꾹질 이라는 뜻이죠.
원래 이름을 이상하게 지어야,( )
들이 싫어한데요....
그는 버크란 마을에 삽니다.
3개월동안 눈이 오고,
7개월동안 우박이 내리죠...
그의 마을에는~"우당~쿵!지지짓~
핑~쿵쿵쿵!쉬이이잉~"시끄러운 소리가
내내 들립니다.그의 마을은 ( )소동이 있거든요..
바로 ( )는 드래곤!!그의 마을에는
드래곤이 산단 말입니다!!
히컵은 대장장이 입니다.하지만,
그는 어른들의 "바이킹"이란 드래곤 죽이는
클럽에 들어가고 싶어,안달입니다.그의 아빠는,
그 마을에 족장입니다.1살때 드래곤 머리카락을
뽑아 버렸데요...히컵이 믿냐구요?"당연하죠"
라고 히컵이 대답해요.그렇게 힘이
강한 아빠 말을 듣지 않고,히컵은 자꾸만
"나가지 말아라"라는 아빠의 말을 거부합니다.
아빠가 대장장이 주인에게"히컵을 지켜라"
라는 말을 하는 것을 히컵은 보았어요.
히컵은 나가고 싶었지만,"나가지 말아라"라는
아빠의 말 전에,대포를 쏘다가,대포대가 변신돼어
싸우는 사람이 맞은것 처럼,또 사고를 칠껄..
하다가!결국 다른 대포 챙겨서,낭떠러지에서
아무도 못 찿은 드래곤,보지도 못한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를 각까쓰로 잡았어요!!!---------나이트 퓨어리------
그리고,아빠가 혼낼 떄,나가 버렸을 때,혼자서 중얼거렸어요...
".....남은 시계,전화기,책 같은 걸 잃어버리는데,
나는 재수가 이렇게 없어어야..나는 드래곤을 통째로 잃어버렸잖아!
통째로!"
그떄,부스럭 소리가 났어요...
히컵은 바위 뒤에서 힐끔~~나이트 퓨어리다!!
역시 꽁꽁 묶여 있었지요.
저번에 히컵이 잡은 드래곤 이였죠..
맨~~끝에는 드래곤과 친구들이 같이 있어요.
사이좋게.
무슨 일이 에 있었을까요?
궁금하지요?
영화 보러 고고씽 하세요~~
(다 키보드로 첬어요...
스크랩,복사,뭐 그런 것 아니고~~~
다!쳤다구요!)
10분 동안 대충 쓴 써머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