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식당의 원조격, 우삼겹 전문점 '본가' 바람이야기

최근 떠오르는 외식 업체 중 하나인 '새마을 식당'은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도심가에는 매 블럭마다 쉽게 찾을 정도로 점포가 많아진 성공한 고깃집 중 하나다. 얇게 썬 돼지고기를 특제 소스에 버무려 구워 먹는데다, 자작하게 끓여낸 7분 김치찌개를 김과 함께 밥에 쓱쓱 비벼 먹는 맛은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새마을 식당을 개발해낸 사람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라는 사람으로 관련 외식업체는 본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해물떡찜0410, 홍콩반점0410, 한국본갈비, 최강집, 행복분식 등 19개 브랜드에 달한다고 한다.

평소 새마을 식당에 꽤 만족했던 나이기에 새마을 식당의 '우삼겹' 버젼이라는 '본가' 얘기에 혹-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논현동 본가(논현역 2번 출구 제일은행 뒷골목)였다.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줄을 서야했던... ㅠ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살펴보았다.

가격이 생각만큼 비싼 편은 아니지만 '우삼겹'이라는 것에 주의하자. 우삼겹은 고기가 얇고 빨리 익어 왠지 2명 이서 2인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가 얇기 때문에 테이블 순환이 빠르겠구나 하는 생각도...(아 점점 경영인 마인드가 되어가네;;)

자리로 안내 받으니 화력 센 숯불과 야채류가 이미 셋팅이 되어 있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우삼겹 2인분과 차돌 된장찌개를 주문한다.

쌈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야채가 무척 싱싱한 것이 마음에 쏙 든다. 무채와 파절이도 굳!

사진은 그럴듯하게 예쁘게 나왔지만 불 옆에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시들해 유일하게 이 가게에서 실망스러웠던 샐러드.

개인별로 제공되는 동치미가 꽤 마음에 든다. 자칫 고기를 먹다 느끼해질 수 있는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고나 할까.

 자작하게 끓여나오는 쌈장도 마음에 든다. 싹싹 다 먹어치우고 말았다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던 것은 우삼겹(9,000원)의 곱고 아름다운 자태였다.

떡 몇 조각과 함께 제공된 우삼겹은 그 두께도 얇기도 하거니와 빛깔도 아주 고와 그 맛이 상당히 기대 되었다.

 우삼겹은 불판 위에 올리기가 무섭게 익어간다. 평소 우삼겹을 썩 즐기지는 않지만 배고픔에 지쳐 있는 나에게는 고기가 얇은 것이 정말 감사했었다.

앗, 이것은 왠지 낯익은 소스. 새마을 식당에서 제공되는 소스와 약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의 소스가 제공되는데 고기를 찍어 먹으면 딱!이다.

자~ 이렇게 크게 한 쌈 싸서 입안 가득 넣어보자. 냠~@@! ** 식사를 못하신 분들에게는 죄송죄송~!

고기로 허전하다는 사람들은 버섯추가(6,000원)를 하면 된다. 위의 사진은 이미 버섯을 고기 판으로 쏟아 붓고 난 후, 아차! 하며 찍은 사진.. ㅜ.ㅡ 버섯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주문했지만, 양 대비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니 참고하시길!

버섯까지 얹어 한 상 거하게 차려 먹었다고 끝이 아니다.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가 있으니 바로 차돌 된장찌개(5,000원). 일반 된장찌개를 상상하며 주문했다가 의외의 만족스러운 셋팅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각종 야채와 두부, 차돌박이를 넣어 구수하게 끓여낸 된장찌개가 등장하고...

함께 등장하는 건 양푼 가득한 야채들.

밥과 함께 따로 준비된 무채(?)까지 넣은 후...

된장찌개의 건더기를 듬뿍 퍼서 고추장과 함께 쓱쓱 비비면...

누가봐도 맛깔스러운 차돌박이 된장 비빔밥 완성이요!!! 그리고 몸무게 2kg 추가요!!!

아.. 이렇게 양껏 먹어버리다니...괜...괜찮아. 월급 탔잖아.


덧글

  • SARA☆ 2010/08/27 16:35 #

    오오오, 군침을 흘리게 만드는 포스팅이로군요!! +_+
  • 미친공주 2010/08/27 17:26 #

    ㅋㅋ 저도 올리면서 또 침뚝뚝;;
  • 2010/08/27 16: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친공주 2010/08/27 17:27 #

    하하 ^^ 감사합니다 ㅋㅋㅋ
  • harpoon 2010/08/27 17:11 #

    앗! 지난주 서울 갔을때 지나간 곳입니다. 한번 들어가 볼 것을 그랬나 봅니다.
    비빔밥이 끌리네요.
  • 미친공주 2010/08/27 17:27 #

    가격대비 퀄리티가 아주 좋더라구요. 근처라면 점심 시간에도 갈텐데 ㅎ
  • 어흥씨 2010/08/27 23:58 #

    ㅠㅡㅠ 이 시간에 봐서 그런지 더욱 끌리네요.
  • 히아빈 2010/08/28 08:49 #

    정말 새마을식당의 열탄불고기를 보는 것 같네요 아이코 생각하니 쩝쩝
    그런데 된장찌개를 저렇게 의외로 푸짐하게 주다니 깜짝 놀랐어요!
    새마을식당만큼 매장은 별로 없나봐요 지나다니면서 본적이 없네요 ㅠㅠ
  • nemaeum 2010/08/29 03:45 # 삭제

    이럴수가............ 꼭 가보고싶어요 오늘도 새마을식당 가서 먹고왔는데! 너무 맛있을듯@@
  • 아롱이 2010/08/30 10:35 #

    그 동네는 늦은 시간에 사람이 더 많아요 ^^
  • 미친공주 2010/08/30 11:19 #

    T.T 글쿤요. 그 동네는 잘 가보지 않아서리...ㅠ.ㅜ 일찍 가기엔 멀고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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