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냄비에 끓여먹는 가쓰오 우동의 맛! 바람이야기

확실히 직접 살림을 시작하면서부터 생전 없었던 그릇이며 냄비 욕심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예쁜 꽃디자인이 그려진 냄비를 보고 어찌 지나칠 수 있었겠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 바로 네오플램의 겐조 다카다 냄비입니다. 겐조 다카다는 대담한 색상의 꽃무늬를 모티브로 한 유명한 일본 패션 디자이너인데, 이번에는 주방용품과 손을 잡았다고 하네요. 업계를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이 대세인 요즘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주방용품도 기능+디자인까지 만족스러워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니까요.

일단 포장 박스부터 눈길을 끕니다. 그냥 봐서는 냄비가 들어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박스포장이에요.

짜잔~ 1L짜리 냄비 등장입니다. 크기는 딱 2인용까지 가능하겠네요. 신혼부부 사이즈라는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느낌이 다릅니다. 어쨌든 예뻐요~

게다가 더욱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이 플라스틱 뚜껑입니다.

요리를 해 먹고 남은 것은 따로 덜 필요없이 이대로 뚜껑을 씌워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귀차니즘에게는 딱이네요. 설겆이꺼리 하나라도 줄일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바닥을 봅니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네요. 이 냄비의 최대의 장점은 가스레인지는 물론, 전자렌지, 오븐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다는 겁니다. 요리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시 전자렌지에 덥혀 먹거나 할 때 제일 편리하겠네요. 한끼에 요리를 해서 다 먹어치울 수 없는 자취생에게는 그야말로 감동적인 기능입니다.

자, 그럼 요리를 해봐야겠죠? 하지만.. 결국 뒤적뒤적 냉장고를 뒤져 인스턴트 우동을 꺼내고 맙니다. (자취생이 그렇죠, 뭐.. ㅠㅠ) 왠지 이 냄비를 보니 냄비우동을 해먹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거든요.

인스턴트 포장의 우동을 끓이는 것은 라면만큼 간단한 일입니다. 액상 스프를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고, 건더기와 튀김 등을 넣으면 끝이거든요.

처음에 물을 올려놓고 끓이는데, 살짝 겁도 나더라구요. 글라스 세라믹 재질이라 안깨질까... 일반 냄비나 뚝배기만 사용해봤지, 글라스 세라믹 재질의 냄비 사용은 처음이라 열을 받으면 확 깨지는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었던 거죠.

그렇지만 걱정과 달리 일반 냄비보다 훨씬 펄펄 끓습니다. 오히려 끓어오른 국물이 냄비 가장자리까지 튀어오를 정도로요. 처음이라 불조절을 안해서 무조건 세게 끓였는데, 나중에는 굳이 센불에 끓이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짝 불을 줄이니 딱 좋네요. 마무리 튀김까지 얹으면 간단히 냄비우동이 완성됩니다. 냄비의 크기가 작고, 따뜻하게 뎁혀있는데다 글라스 세라믹 재질이니 별도의 그릇에 담지 않고 이대로 먹어도 그만입니다.

짜잔~ 가장자리에 튄 것만 아니면 딱 예쁜 전골냄비에 담긴 냄비 우동이 될 뻔 했는데, 비쥬얼에서 살짝 아쉽네요. 어쨌거나 그냥 우동을 끓여낸 것인데도 기분 탓인지 훨씬 맛있게 먹게 됩니다. (가쓰오 우동 팁: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은 튀김 양을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제 취향은 튀김 가득입니다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매력을 느낄만한 주방 아이템이 아닌가 싶네요. 당분간은 국물요리 꽤 많이 해먹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덧글

  • 카이º 2011/04/05 20:38 #

    루미낙 참 괜찮지요!!
    저렇게 뚜껑도 있어서 진짜 맘에 들어요~
  • 미친공주 2011/04/06 14:43 #

    ㅋㅋ 이런걸 루미낙이라고 부르는군요 ㅋㅋ
  • 4월 이야기 2011/04/07 12:25 # 삭제

    메이커가 루미낙인거 같은데요. 전자렌지용 뚜껑에 루미낙이라고 써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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