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부인 신혼생활은 어떨까? '마조 앤 새디' 활자이야기

불 구경, 싸움 구경 외에 재미있는 구경을 꼽자고 한다면 다른 부부의 삶을 엿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엿보는게 아니라...;; 소문을 듣거나, 글로 읽은 걸 '이랬대~ 저랬대~'하며 퍼트리는 재미가 쏠쏠 하지요. 여기 어떤 부부의 일상도 한 번 엿보기로 할까요? 일하는 아내와 살림하는 남편이라는 것만 빼고는 여타 신혼부부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알콩달콩 재미있는 신혼 이야기를 낱낱히 까발리는 작가 정철연은 오래전 '마린블루스'라는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가입니다. 마린블루스의 커플이 결혼을 한 이후의 삶을 '마조 앤 새디'라는 웹툰으로 그려내고 있지요. 현재 이 웹툰은 인텔 코리아에서 독점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만화책이 아닌 웹툰으로 맛보고 싶은 분들은 인텔 코리아 페이스북으로 가셔서 인기 웹툰을 클릭해서 보시면 되지요. 아날로그 인간인 저는 웹툰일지라도 책으로 읽는 걸 선호하는 지라.. ㅎㅎ

작가가 주부인데다 남편이기 때문에 주부로써의 고충과 남편으로써의 고충이 모두 녹아있어 남녀 고루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책인 듯 합니다. 읽으면서 웃음도 나오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장면도 많아요. 마조와 새디, 둘 다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이건 보면서 뜨끔해서 올리는 웹툰입니다. 저도 가끔 꿈에서 남자친구가 나쁜짓(?)을 하면 만나서 괜시리 땍땍 거리거든요. 어쩌면 이렇게 못될 수가 있냐고 막 한탄을 하면서요. 그러면 남친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인 꿈을 가지고 궁시렁 대는 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억울해 했지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나봐요.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큭큭큭 웃음을 터트렸답니다.

이 에피소드도 인상적입니다. 제 주변 아내들이 털어놓는 고충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체온이 안맞는다는 이야기 거든요. 아내는 춥고 남편은 덥다 합니다. 이불을 따로 덮거나 나중엔 잠도 따로 자는 일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하면 섭섭할 것 같은데.. 란 생각을 했었죠. 아, 그건 너무 감상적인 생각이었나봐요. 역시 현실은 시원한 곳에서 편하게가 맞는 것일지도요..

이 외에도 수많은 카툰들이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듭니다. ㅋㅋ 저에게도 주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맨날 알아서 집안 살림을 척척 해내고 퇴근할 때 밥상을 차려놓는 남편. 원래 가사일이 남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가사 일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들이 더 많아서 그렇다나요. 주부 남편을 만나는 일, 어쨌든 가능하지 않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그럴려면 새디처럼 일을 잘해서 돈을 많이 벌어다줘야 하려나요? ㅠㅠ

신혼 부부를 포함한 젊은 부부들에게 선물해주면 박장대소하며 좋아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_^


덧글

  • 고독한승냥이 2011/10/25 16:16 #

    ...............왠지 간단하게 올라온 사진만 봐도...ㅋㅋㅋ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 미친공주 2011/10/25 16:46 #

    ㅋㅋㅋㅋ
  • 호떡님 2011/10/25 17:08 #

    이거 마린블루스 그린 성게군님(?)이 그린 카툰이네요. 블로그 하셔서 블로그에서도 봤었던것 같은데...ㅎㅎ
  • 미친공주 2011/10/25 17:47 #

    거 다 링크가 인텔로 되어있더라구요. 원래 혼자 하시다가 인텔에서 협찬을 받게 되신듯 합니다 ㅋ
  • 엘러리퀸 2011/10/25 21:32 #

    마린블루스 때 보다가(이때도 아마 결혼생활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갑자기 캐릭터가 바뀌어서 나와서(사정이 있으시다는..) 초반에 약간 적응이 안되었었지요.(지금은 재미있게 봅니다. ㅋ. 다만, 자주 가지를 못해서 나중에 몰아서 보는편..)
  • 미친공주 2011/10/26 09:23 #

    저도 그 사연을 살짝 듣긴했죠. 성게군도 귀여웠지만 마조, 새디도 볼수록 정이 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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