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콩나물 국밥이 땡기면 '산야로' 바람이야기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이따금 생각나는 메뉴 중 하나가 '콩나물 국밥'입니다. 햇볕 쨍쨍한 여름철에는 외면을 받지만 살짝 날이 선선하거나 혹은 해장을 해야할 때 생각이 나지요. 이번에는 광화문과 종로 1가 사이에 있는 독특한 이름의 콩나물국밥 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산야로' 진짜 특이한 이름이지요?

이런 곳에 이런 식당이 있었어? 할만큼 의외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수많은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오징어 젓갈과 장조림. 콩나물 국밥에 왠지 잘 어울리는 심플한 밑반찬입니다.  

물론 큼직하게 썰은 깍두기가 빠질 수 없겠죠? 

계란이 특이하게 나옵니다. 뜨거운 그릇에 미리 깨어둬서 살짝 반숙으로 익힙니다. 포장 김도 별도로 주네요. 취향대로 넣어 드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하는 콩나물 국밥(7,000원)입니다. 이 콩나물은 거꾸로 기른 건데 싹이 3cm쯤 자랐을 때 거꾸로 자라게 하면 콩나물이 병에 저항력이 높아져 무공해로 기를 수 있다고 해요. 재배 특허까지 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콩나물이 길지 않고 짧고 통통합니다.   

사정없이 계란을 투하합니다. 저처럼 막 넣으셔도 되고 노른자를 살려서 반숙해서 드셔도 되고.. 취향대로 드세요~

앗차, 김가루를 뿌리는 걸 깜빡 했습니다. 이 역시도 취향대로 골라드세요. 국물 안에 오징어도 살짝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얼큰하고 시원하니~ 잘 먹었습니다. 냠! 광화문이나 종로1가 근처에서 콩나물 국밥 생각날 때 들를만 합니다.

02.734.5245 / 서울 종로구 청진동 11-6

덧글

  • Megane 2012/08/30 20:29 #

    산야로... 아주 푸짐하긴 하죠... 게다가 맛도 있고... 전반전으로 반찬이나 양을 보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는 곳이죠.
    예전에 광화문 부근에 취업했을 때 자주 가긴 했었는데 그립네요...
    요즘은 갈 수가 없다는... 저 계란을 보니 침이 저절로 고이... (츄릅)
  • 미친공주 2012/08/31 09:06 #

    흐흐.. 다니셨던 곳이었군요 ㅎ
  • FAZZ 2012/08/30 21:27 #

    콩나물 국밥에 따라 나오는 계란을 수란이라고 하는데 원래 국밥에 넣어 먹는 용도가 아닙니다.
    전주에서는 수란에 콩나물 국밥 국물 2숟가락 정도 조금 넣고 김을 넣어서 비벼 먹는 에피타이저 용도죠.
    뭐 먹는 방법이 꼭 이렇다 이런건 아니고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 미친공주 2012/08/31 09:06 #

    아... 그렇군요. 몰랐네요 ^^ 담엔 그렇게 먹어봐야겠어요
  • Megane 2012/08/31 14:43 #

    에피타이저 용도인 걸 알고 있었지만 저도 저렇게 섞어 먹었었어요.
    양이 푸짐해지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워낙 계란국을 좋아하는데다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제 취향으로는 안 넣어줄 수가 없어용...
    수란의 구수함이란게... 우헐... 침 나온다 (^ㄱ^:)
  • 미친공주 2012/08/31 17:00 #

    ㅎㅎ 그르게요. 저도 계란국 좋아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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