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에서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들 바다 갈증

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한 방콕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를 떠올리면 여러가지 생각나는 것이 많습니다. 값싸고 독특한 옷가지들을 쇼핑하는 일, 저렴한 마사지를 받는 일, 길거리 카페에 늘어져 배낭 여행자들을 구경하는 일.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일을 빼먹을 수는 없겠지요.

카오산 로드에는 수많은 가게와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 중에서도 꼭 맛보아야 할 길거리 음식들을 추천합니다.

1. 팟타이

태국 음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누구나 알 만한 태국의 대표 음식이 태국식 볶음국수 팟타이입니다. 카오산 로드 길거리에서는 50바트(약 2,000원)면 가장 비싼 쉬림프 팟타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레스토랑에 가면 두배로 뛰고 한국으로 오면 4배로 뜁니다. 그러나 제가 먹어 본 팟타이 중에서 가장 맛있는 건 바로 이 길거리표 팟타이였다는 슬픈 이야기가...   

카오산 로드에는 팟타이를 취급하는 여러개의 노점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강력한 포스를 풍기는 한 아주머니의 노점을 찾았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외국인들이 간이 의자에 앉아 팟타이를 먹으면서 아주머니의 현란한 솜씨를 감상하고 있더라고요.

짜잔~ 쉬림프 팟타이와 스프링롤 1개, 총 60바트(약 2,300원)짜리 음식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세 명이서 들고 먹는데도 어느 정도 허기가 채워지더라고요. 카오산 로드의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다양한 음식 맛을 보기 위해서 매번 조금씩 주문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요, 3명이서 1인분 주문한다고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습니다. 참.. 길거리 팟타이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마법의 가루(?)가 들어가는 걸까요? 

2. 사테(꼬치구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안맞을래야 안맞기 힘든 것이 바로 이 꼬치구이입니다. 역시 포스가 철철 넘치는 아주머니 옆을 지나다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추었지요.  

소스에 살짝 절여진 꼬치들도 생각 외로 신선해보였고, 갈비 냄새 비슷한 것도 솔솔 풍기고..  

뭐니뭐니 해도 살짝 초벌구이 한 이 닭다리의 비주얼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이지요.  

돼지고기, 닭다리, 소고기 꼬치입니다. 각각 가격이 2~30바트(약 800원~1200원) 선이었던 것 같아요. 양념들이 돼지갈비 맛 비슷하니 맛있더라고요. 꼬치들이 약간 짭짤한 편이었지만, 닭다리로 상쇄가 됩니다. 어찌나 다리가 통통한지 안쪽이 살짝 덜 익은 듯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요령껏 먹어야지요.   

3. 로띠 (바나나 팬케잌)

제가 팟타이 다음으로 그리워 했던 것이 바로 이 바나나 팬케잌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바나나를 넣고 접어서 주는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저희는 25바트(1,000원)짜리 바나나& 초콜렛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반죽을 만드는 것 부터 바나나를 썰어 만들기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집니다. 달인에 나가도 되겠어요.

완성된 비주얼입니다. 엄청 달 것 같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달지 않다는 것이 이 팬케잌의 장점입니다. 껍질옷은 바삭하고 바나나의 맛은 생생하게 살아있고 위에 얹혀진 초콜렛과 연유같은 것들이 바나나와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다시 봐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4. 생과일

카오산 로드 길거리 곳곳에서 생과일을 이용한 음식을 파는 노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으로 짜서 즙을 낸 오렌지 주스를 파는 가게부터, 각종 과일 셰이크를 비닐 봉지에 담아주는 특이한 곳까지.. 저희는 그 중 그냥 생과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주는 노점상을 선택했습니다.  

망고 한봉지에 20바트(약 800원)정도 했습니다. 역시 열대지방에서는 망고가 제맛이지요.  

나중에 공항에서 다시 망고맛이 그리워 주문을 해보니 가격이 약 5배는 되더라고요.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카오산 로드에서 뱃속에 더 많이 넣어둘 걸.. 후회가 막심했지요. 물론 망고 뿐 아니라 모든 음식들이 아직도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흑흑.  

길거리 음식을 맛보면서 쇼핑을 즐기는 사이, 어느새 카오산 로드에도 어둠이 내립니다. 그야말로 파티 타임이지요. 카오산 로드의 밤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게요~


덧글

  • 찬영 2012/11/23 21:05 #

    카오산 로드의 명물들은 이것들이군요... 한번 가보고싶네요

    태국.... 가보고싶네요 ㅎㅎ 유럽쪽에만 익숙해져서 그런가~?
  • 미친공주 2012/11/26 09:41 #

    아.. 아직 안가보셨다니! ㅋ
  • walkingdownthestreet 2012/11/24 01:34 #

    아 ㅠ 요즘 태국여행 먹거리 볼 때 마다 뽐뿌와요 뽐뿌 ㅠㅠ
  • 미친공주 2012/11/26 09:41 #

    ㅋㅋㅋㅋ 이런..
  • 한솔 2012/11/24 06:06 #

    아...태국여행 꼭 가고싶어요 맛있는거 많아서ㅠㅠㅠㅠㅠㅋㅋㅋ 제가 사는 나라는 팟타이 한번 먹으려면 만원도 넘는데ㅠㅠ
  • 미친공주 2012/11/26 09:41 #

    그게 정말 불만입니다. 왜 물 건너오면 몇배로 비싸지는지 ㅠ
  • Megane 2012/11/24 09:45 #

    으앙~ 주말아침부터 위장테러를 당하였도다~ㅠㅠ
  • 미친공주 2012/11/26 09:41 #

    ㅎㅎㅎ
  • sweeTHEart 2012/11/25 01:34 #

    훈훈하네요. 정말 열대 과일은 타지에서!
  • 미친공주 2012/11/26 09:41 #

    뱃속에 넣어오는것도 한계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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