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릴로안 '노블레스 리조트'의 이모저모 바다 갈증

작은 마을이기는 하지만 세부 릴로안 해변의 리조트에도 여러개의 리조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스쿠버 다이빙 교육이 가능한 한국 리조트도 여러개가 있어 어디로 갈까 꽤 많이 고심을 했습니다. 한국 샵들은 좀처럼 가격을 오픈하지 않아 일일히 문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대개 3박 4일, 4박 5일간 숙식과 다이빙 횟수를 전체 패키지로 견적으로 내어 결정을 하게 되지요. (결코 비싼 가격의 리조트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저 다니는 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ㅎㅎ)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영장도 있어야 하고, 패디(PADI) 자격증을 발급받고 싶고...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보니 결국 '노블레스 리조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하고 돌아왔고요.

새벽에 노블레스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문이 무슨 성문처럼 생겨서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수원성을 테마로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적인 느낌과 리조트의 느낌이 묘하게 섞인 구조입니다. 3층 건물인데 근처의 건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로 보였습니다. 찾기도 쉬울 것 같았어요.  

앞바다에서 본 노블레스 리조트입니다. 진짜 성곽과 기와지붕 같죠? 그런데 야자수가 있고... 정말 독특합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식당이 보입니다. 식당 앞에는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보고 있으면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입니다.  

식당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가든뷰(?) 느낌의 방들이 있습니다. 물론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바로 앞에 수영장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울창한 숲에 있는 기분이라서요.  

오른쪽에는 수영장이 있고, 그 앞으로 방들이 있습니다.

2층 구조인데 1층은 수영장 바로 앞에 있어서 뷰도 좋고 여러모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방이지만, 밤늦게 떠드는 저희(?) 같은 일행이 있으면 조금 시끄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층은 베란다 문이 한국 전통 미닫이 문처럼 생겼어요.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베란다가 있어서 뷰도 좋고 공간을 활용하기에도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일찍 예약을 해서 가장 편안한 수영장 앞 방에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리조트가 아주 크고 붐비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해양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휴양차 오시는 분들도 꽤 많다고 하네요.   

방입니다. 다른 방엔 가보지 못했지만 구조는 비슷할 것 같아요. 정말 역대 최고로 방이 넓습니다. 더블베드 하나와 싱글베드 하나가 있어서 3인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좋을 것 같네요.  

가구는 심플합니다. 테이블과 냉장고, 티비, 옷장 정도에요. 냉장고에는 매일 물 2개씩이 제공이 되고, 식당에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어 물걱정은 없습니다. 필리핀에 있어도 한국 리조트라 그런지 물인심이 야박하진 않네요. 

 

예상외로 화려해서 깜짝 놀랐던 화장실입니다. 다른 친구의 말을 들으니 다른 방은 그냥 하얀 화장실이래요. 일회용 치약, 칫솔과 일회용 샴푸만 제공이 됩니다. 세면도구는 별도로 챙겨오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섬이기 때문에 물이 콸콸 나오진 않지만 뜨거운 물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대신 이따금 전기가 나가는데, 그럴땐 뜨거운 물도 안 나온답니다. 뭐.. 5성급 고급 리조트가 아닌 이상, 섬에서는 물이나 전기에 관한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주로 낮시간에 전기가 나가기 때문에 커튼을 열어두면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광등보다 햇볓이 밝아요. 더운데 에어컨 없이 어떻게 하냐고요? 제가 방문한 1월은 필리핀에서도 나름 겨울인지라 거의 에어컨을 틀지 않고 지냈습니다. 바닷가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리 덥지는 않아요. 특히 그늘에 있으면요.  

2층에는 이렇게 소파와 포켓볼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활용은 못했습니다만 2층 투숙객에게는 괜찮은 공간일 것 같네요.  

3층은 공사 중이었습니다. 내려다보니 수영장이 한 눈에 보이는데, 예쁘더라고요.

멀리 바라보면 바다가 한눈에 가득하고..  

뒤를 돌아보면 초록빛 싱싱함이 가득합니다. 정말 자연 속에 묻혀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바닷가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병에 노을 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

한국처럼은 아니지만 와이파이도 꽤 잘 터지는 편이고, 노래방 시설도 따로 있어 원하시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 리조트에도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다음편에 계속 됩니다.


덧글

  • 아라리 2013/04/01 20:58 #

    어디 여행사인지 알고싶습니다
  • 미친공주 2013/04/02 09:36 #

    여행사 안끼고 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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