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시상식 '종신예술대상' 참관 후기 100번 리플레이

'종신예술대상'에 참가했습니다. 백상 예술대상, 청룡영화제.. 등등 여러 시상식의 이름은 들어 보셨겠지만 '종신예술대상'은 처음 들어보셨을 거에요. 이건 윤종신의, 윤종신에 의한, 윤종신을 위한 시상식이었거든요.

네, 윤종신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컨셉을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월간 윤종신'이라고 2010년 3월부터 매달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있는게 벌써 거의 3년.. 정말 대단합니다. 예능 프로에서 한 활약 때문에 가수보다는 개그맨인양 평가 절하되었던 그의 이미지를 쇄신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간 만들어 온 노래들을 곱씹어 되돌아 보고 싶은 기회이기도 했을 거에요. 물론 모든 콘서트들이 그런 의미를 담고 있겠지만, 스스로 자기 노래에 대해 무슨상 무슨상을 줘보는 것도 재미와 의미를 모두 부여할 수 있으니 아이디어 면에서도 좋았습니다. 또, 그렇게 자연스럽게 게스트들을 초빙(?)할 수도 있었겠지요. 어쨌건 재미있었던 기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레드카펫 포토존도 만들어 놓고요.. 추운 날씨에도 줄 서있는 사람들의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윤종신 콘서트는 연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연대를 다니지 않아 낯설었던 방문객의 입장에서 몇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교통이 혼잡스러워 차를 안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나갈 때 콘서트 티켓을 보여주면 3천원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저녁을 드시고 오시면 좋겠지만 시간에 쫓겨 저녁을 못드시거나 공연 전 커피를 드실 곳을 찾는다면 연대 입구로 조금만 들어오면 던킨 도너츠가 있더라고요. 물론 연대 앞 신촌거리에 먹을 곳 마실 곳이 지천이지만 콘서트에 빠듯하게 도착한 경우, 멀리 가지 않고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콘서트장의 복잡한 화장실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우리은행 ATM기도 바로 옆에 있고요]

진짜 무슨 시상식에 온 것 같죠? 저는 금요일~일요일까지 공연 중에 중간인 토요일 공연에 참석했는데, 날짜마다 게스트에 따라 시상분야가 조금씩 달랐던 모양입니다.

공로상은 정석원씨. 윤종신이 음악을 시작하게 한 지대한 공로가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뮤직비디오 남우 주연상은 '내일 할 일'의 유연석이라고 합니다. 유연석 인터뷰 부분도 재미있네요. 노래도 워낙 좋지만, 응답하라의 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시 찾아보게 된 뮤직비디오입니다.
http://youtu.be/lgJOYdYBTnM
남우 조연상은 '못나고 못난'의 조정치씨. 게스트 초대 부분 때문에 만든 어워드 부분이겠지만, 진짜 웃겼습니다. 예상하셨듯이 콘서트 무대에서 신치림이 합체를 했습니다.

죽은노래 심폐소생상, 아 진짜 너무 웃겨요. 돌이켜 보면 윤종신의 노래는 가수들이 다시 불러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이번 슈스케의 우승자 박재정이 게스트로 초대 되었는데, 그냥 슈스케의 친분으로 부른건지 미스틱 89로 데려가려는 건지는 알 수 없네요.

최우수 가창상 단신부분. 키가 작은 가수 중에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김연우씨의 등장. 역시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가수라 의외의 게스트였지만 몹시 반가웠습니다. 이번에 미스틱 89로 기획사를 옮기면서 지원 사격차 나온 모양입니다.

본인이 뽑은 대상 곡은 '이별의 온도'입니다. 몰랐던 노래인데, 들으니 참 좋더라고요.
http://youtu.be/blbL2lNO3Rc
처음 가본 윤종신 콘서트. 꽤 재미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한 30분 정도 미친듯이 달리는 타임도 있어요. 팥빙수 롹버젼.. ㅋㅋ

다시금 느끼는데 윤종신은 가수로써의 재능도 있지만,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우스개로 '죽은노래 심폐소생상'을 선정했겠지만, 실제로도 묻혔던 윤종신의 노래들이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면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꽤 많은 걸 보면... 앞으로는 더 열심히 월간 윤종신을 애청할 것 같네요.


덧글

  • 2013/12/16 19: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17 09: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참치샌드위치 2013/12/16 22:31 #

    이별의 온도.. 좋아하는 곡인데 +_+ 기쁩니다. 콘서트가 참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발상도 기발하구요.
  • 미친공주 2013/12/17 09:35 #

    네.. 아이디어가 기발 ㅋㅋ
  • 2013/12/16 22: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17 09: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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