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가면 꼭 해야 할 황제 스파, 큐스파 체험기 바다 갈증

세부에 가면 가능한 꼭 하려고 하는 것이 황제 스파입니다. 100불 정도의 가격이면 2시간 반짜리 황제 스파를 받을 수 있는데 마치 여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마사지 자체만 좋아한다면 일반 마사지를 받아도 되지만, 로맨틱한 기분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황제 스파가 좋습니다. 특히 커플 여행, 신혼 여행에 강추!입니다. 여자 친구들끼리도 괜찮구요.

예전만 해도 스파 예약이 조금 번거로왔는데, 이제는 세부 자유여행 전문 사이트들이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들도 쉽게 예약을 할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저는 피코패스 사이트에 있는 큐스파 라니스파 노아스파 에코스파 프라나스파 궁 스파 중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이 중 궁 스파에는 예전에 다녀왔고요, 이번에는 새로 생겼다는 큐 스파에 한번 가보자 했지요. 

막탄 지역에서 스파 예약을 하면 픽업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희는 모알보알에서 바로 가느라 갈때는 직접 찾아갔고 스파가 끝난 후 공항까지 송영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입구에는라는 글자가 써있고 높은 대문으로 문이 닫혀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문이 열리고 마치 궁에 들어가는 양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통해 로비로 향합니다.

로비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탈의실로 안내됩니다. 한글로 모든 설명들이 써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준비된 일회용 속옷과 가운으로 갈아 입고 맛사지 룸으로 안내됩니다. 맛사지 룸에 도착하면 자신의 컨디션과 원하는 맛사지 강도 등을 체크하는 설문지에 설문 내용을 작성합니다. 오일의 아로마도 원하는 향기로 선택할 수 있지요.

먼저 발을 씻어주고, 노니 에센스로 부드럽게 종아리와 발 스크럽을 해줍니다. 때가.. 때가...

그리고 전신에 가슬 머드팩을 합니다. 가슬은 모로코 아틀라스산에서 나오는 천연점토인데요, 클레오파트라 팩으로도 유명하지요. 몸에 점토를 바를 때에도 조심조심 아주 부드럽게 다루는 손길에 기분이 좋습니다. 잠시 머드팩을 한 후, 짜잔~ 스파 욕조로 안내됩니다.  

내부 사진을 직접 찍지 못해 사진을 빌려왔어요. 정말 장미꽃을 가득 띄운 욕조입니다. 분위기가 완전 로맨틱하죠. 욕조 옆에 있는 샤워기로 전신 샤워를 마친 후, 욕조에서 약 15분 정도 스파를 즐깁니다. 촛불과 장미꽃.. 이런 곳을 연인과 함께 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필리핀에서 황제 스파를 받을 때마다 느끼지만, 스파의 물 온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정말 15분 정도 지나면 물이 미지근해서 나가고 싶을 정도? 더운 나라라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스파를 마치면 준비된 짧은 바지를 입고 다시 마사지 베드로 나가면 됩니다.

이후 스톤 마사지를 받습니다. 설명을 위해 사진을 빌려왔어요. 뜨겁게 달군 돌과 아로마 오일로 전신을 마사지 합니다. 전에 받아봤던 마사지는 돌이 정말 뜨거웠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전신이 아주 노곤노곤 해집니다. 게다가 마사지를 받으려고 엎드렸더니 침대 아래에 예쁜 꽃을 띄운 접시가 있더라고요. 사소한 디테일 마저 감동입니다.

전신 오일 마사지를 하지만, 마사지가 끝난 후 닦아 주기 때문에 끈적하거나 미끈거리지 않습니다. 대신 전신에 은은한 향기가 나지요.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서 얼굴에 화이트닝 디톡스 팩도 해줍니다. 얼굴이 아주 매끈해지더라고요. 100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스파코스를 받으면 그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손길 하나, 말 한마디도 정말 소중하게 다뤄지는 느낌을 받아요. 마치 여왕이 된 듯한 기분이 들지요.

세부 여행시 팁을 드리자면, 세부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중에는 밤 비행기가 꽤 많습니다. 새벽 1시 2시 비행기를 타지만 호텔 체크아웃은 12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낮시간에 쇼핑 및 관광을 하고 저녁을 먹고나서도 기다림의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어요. 그 때 2시간 반 황제 스파를 하면 딱 좋습니다. 낮 동안에 흘린 땀도 깨끗하게 씻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어 기분도 상쾌하고요.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스케줄을 잡을테니, 예약은 필수겠지요?

ps: 아이가 있는 부부들에게 드리는 팁입니다. 이 마사지 샵에는 놀이방도 있다고 합니다. 간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