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오야코동 '히노모토 히나이야' 바다 갈증

일본에는 '오야코동'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음식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오야=부모, 코=자식이라는 뜻으로 그릇 안에 부모인 닭과 자식인 계란이 같이 들어있다고해서 오야코동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도쿄에 있을 때 아주 잠깐 아키하바라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 때 유명한 오야코동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이 '히노모토 히나이야'였습니다.

아키하바라 역들이 모여있는 곳 바로 옆에 UDX라고 꽤 큰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여름 내내 비가 안오는 날보다 오는 날이 더 많았던가요? 여튼 건물 내로 들어갈 때는 우산을 닦고 들어가게 되어 있더라고요. 매번 비닐을 이용할 때마다 왠지 비닐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기계가 더 자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이렇게 큰 빌딩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빌딩 안의 식당가가 모두 '일본풍'의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더라고요.

뭔가 건물 내부가 아닌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튼 좀 신기했습니다.

'히노모토 히나이야'는 3층에 있습니다.

일본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뭔가 좋은 곳에서 닭을 공수해온다는 의미랍니다. 일본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던 맛집인데 아키타현 히나이초산 히나이지 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내부는 평범한 식당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테이블 세팅.

메뉴가.. 죄다 일본어입니다. 그래도 사진이 있어서 이 가게에서 제일 유명한 오야코동을 주문하기는 어렵지 않네요. 양이 적은 것이 1100엔(약 12000원), 양이 많은 것이 1300엔(약 14000원)입니다. 맛의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을 보고 맛있어 보이는 450엔짜리 꼬치를 하나 추가.

짠~ 덥밮과 피클, 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국물은 닭뼈를 우려낸 구수한 맛.

날계란을 못드시는 분은 반드시 피하셔야 할 메뉴입니다. 계란이 거의 날계란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부드럽지만 느끼합니다.

 

위의 밥과 아래의 밥이 일반과 곱배기의 차이입니다. 다양한 반찬이 없는데다가 약간 느끼하기도 해서 일반 밥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닭고기를 날계란에 찍어 먹는 꼬치(450엔, 약 5천원)를 주문했습니다.

어우. 계란이 정말 신선한 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너무 닭닭 계란계란 먹었더니 한동안 닭생각이 안나더라는.

생맥주(550엔, 약 6천원)를 살짝 곁들일 수 밖에 없네요.

분명 신선하고 부드럽게 녹는 맛이긴 했지만, 오야코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느끼하게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먹을 기회가 있으면 먹기는 하겠지만, 다음에 다시 꼭 가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아키하바라가 아니라 다른 지점도 있습니다.

03.5289.0989/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4-14-1 秋葉原UDXビル

덧글

  • 토나이투 2014/03/06 19:19 #

    사진을 잘찍으셔서 그런지 음식이 진짜 맛나보입니다 ㅎㅎ 침이 다 나오네요

    우산 닦는 기계는 처음보네요, 신기합니다
  • 미친공주 2014/03/07 09:45 #

    ^^;; 색감이 좋은 똑딱이라 ㅎㅎ
    감사합니다 ^^
  • 따뜻한 맘모스 2014/03/07 00:33 #

    정말 일본다운 미개한 요리 아닌지요.

    닭이랑 계란을 함께 먹다니.. 한국민족으로서는 상식 이하의 요리라고 생각됩니다
  • 코론 2014/03/07 06:38 #

    인류의 친구인 개를 잡아서 쳐먹다니...김치맨은 상식 이하의 요리를 좋아하는군요.
  • 강제수도 2014/03/08 14:03 #

    당신 일베충인 거 티 무지 나거든요. 똥글에다 전라도 운운하는 거 하며.
  • 2014/03/07 0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07 09: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3/07 10: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3/07 13: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