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도 쉽게 갈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바람이야기

스파를 참 좋아하는 1인으로써, 스파 한번 가보지 못하고 봄을 맞이한다는 것이 몹시 아쉬웠습니다. 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때(?)도 좀 밀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동네 목욕탕이 아닌 노천탕이 있는 스파 시설을 찾으려면 꼭 교통편이 문제가 되었답니다. 늘 차가 있는 멤버를 하나쯤 꼬셔야만 갈 수 있는 뚜벅이 신세랄까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갈 수 있는 스파 시설이 없나 찾던 중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가기 위해서는 용산역에서 '도고온천역'으로 향하는 장항선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편도 7,700원에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일전에 전주 갈 때 이용해봤었는데 무궁화 열차도 예전보다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1시간 반쯤 이용하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새로 깔끔하게 지어진 도고온천역. 구 도고온천역은 현재 '아산 레일바이크'라는 이름으로 레일바이크 관광지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르시는 분들은 온천과 더불어 이용해보실 수 있는 관광거리지요.  

도고온천역 바로 앞에는 버스 시간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버스가 딱 오더라고요.

길 건너편에는 개인택시 전화번호도 세워져 있습니다. 버스 시간이 안맞거나 3인 이상 방문시에는 택시를 타도 충분하실 것 같아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한국콘도'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도고온천역에서 불과 4정거장, 10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내리면 바로 스파 건물이 보입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이용금액은 주말 기준 35,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어지간한 카드로 할인이 20% 정도 되기 때문에 28,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 티켓을 끊어 2층으로 입장하고 같은 2층에 있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와서 스파시설을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다녀본 스파시설과 비교를 해본다면 단연 규모는 리솜스파캐슬 > 아산스파비스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일 거에요. 바데풀, 유수풀, 노천 이벤트 탕 등 있을 건 다 있지만 리솜 스파캐슬과 비교한다면 미니어처 느낌이랄까. 특히 슬라이드 시설 등은 여름에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적이지요.

반면에 규모가 작은만큼 찾는 사람이 적어 쾌적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토요일 같은 때 리솜스파캐슬을 찾으면 바글바글 목욕탕이 따로 없거든요. 물론 사람들은 비슷한 가격이라면 더 좋은 시설, 더 큰 규모를 원하겠지만요. 그래서 스파시설 및 바데풀 이용, 샤워시설 이용 등 전반적인 편안함은 단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 아산스파비스 > 리솜스파캐슬입니다.

그래서인지 유아 중심의 가족단위도 많고, 교통편 때문인지 혼자 온 사람들이나 뚜벅이 대학생 커플 등도 좀 있어보였습니다. 물론 중고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둔 가족이나 2~30대 친구 모임은 슬라이드 시설 때문이라도 리솜스파캐슬이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온천 대욕장의 노천탕도 참 좋았습니다. 밖의 스파 시설 뿐 아니라 이 노천탕에서도 오래 앉아있게 되네요. 자, 이제 묵은 때를 밀어아지요. 세신 가격은 때밀이+얼굴곡물팩(20,000원)부터 시작됩니다. 마사지나 오일 등이 추가되면 가격이 올라가지요. 아예 세신 서비스를 받을 요량이면 전신 비누칠에 샴푸에 린스까지 다 해주기 때문에 세면도구 없이 맨몸으로 이용해도 좋아 무척 편리합니다.

스파를 마쳤는데 기차 시간까지 1시간 이상 여유가 남아 도고온천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앞에 천변도 있고.. 지도를 보면서 따라가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시골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한 3~40분 걸렸나? 마지막에 차가 씽씽 다니는 대로변만 아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여튼 시간 남고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걸어서도 충분히 가실만한 거리라는 거죠.   

스파 규모가 작았던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일단 차가 없는 뚜벅이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요,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점도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추후 스파 여행때 차가 있는 멤버가 있다면 보다 선택의 폭은 넓어지겠지만, 없다면 별 고민없이 여기로 올 것 같네요.


덧글

  • 몰디 2014/03/24 21:58 #

    차는 없고 아가랑 스파가고싶었는데 좋응 정보 감사합니다
  • 미친공주 2014/03/25 09:29 #

    ^_^ 도움이 되신다니 기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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