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가 운영하는 횡성 한우 수제버거 '제이스 버거' 바람이야기

일산에 사는 동생이 종종 들러서 먹는다는 수제버거집 '제이스(J's) 버거'에 드디어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J's 버거는 가수 J의 부모님이 198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던 햄버거집을 국내에서 차린 곳이라고 한다. 누구 연예인의 맛집이라는 이름을 건 식당들은 많지만 대부분 이름을 빌려주거나 체인식으로 운영이 되는 게 부지기수. 그러나 이곳은 J가 가수가 된 이후 이름값으로 차린 집이 아니라 원래 부모님들이 운영하던 외식당이라는 것에서 신뢰가 간다.

 http://www.jsburger.kr/

제이스 버거는 백석역 근처의 오피스텔 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지역이 아닌데도 입소문으로 꾸준히 단골을 늘려가고 있는 듯 하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여타 모던한 느낌의 햄버거집들과 비교해보면 약간 독특하다. 얼핏 카페 같기도 하고 라이브바 같기도 하고 외국에서 얼핏 스쳤던 가게 같기도 하고..  

한쪽 구석에 준비되어 있는 악기가 그런 느낌을 더하는 듯 하다. 아주 가끔 가수 J나 아버지가 노래를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공간적 여유가 있고 룸 타입으로 분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나 등받이가 높은 칸막이형 좌석, 카페형 테이블과 야외 테이블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좋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횡성 한우로 만드는 패티. 때문에 일반 수제버거 중에서도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햄버거 하나의 가격이 만원을 훌쩍 넘는다.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도 함께 판매한다.  
흰빵, 호밀빵, 먹물빵 중 빵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 2인이서는 햄버거 2개에 음료 하나 + 작은 감자 튀김 세트로도 충분한 느낌.
그 집의 햄버거를 알아보기 위해서 늘 가장 기본이 되는 치즈 버거(10,200원)를 먹어보곤 한다. 빵은 호밀빵을 선택했다.  
일단 빵이 부드럽고 맛있다. 누르면 부피가 줄어드는 빵. 야채도 신선하다. 치즈의 양은 약간 아쉬운 편. 아니 치즈보다는 패티의 아쉬움 때문인 듯 하다. 역시 횡성한우의 원가가 비싼 탓인지 패티가 얇은 편이고, 사용되는 고기도 지방질이 적게 함유된 부위인 듯 했다. 덕분에 담백한 편이지만 육즙이 느껴지는 맛있는 패티는 아닌 듯. 그런 경우, 치즈라도 조금 더 있었다면.. (평소 기름진 음식을 잘먹는 입맛 기준으로 평했다) 패티에 살코기와 기름진 부위를 적절히 섞는다면 보다 맛있는 버거가 탄생하지 않을까.  
먹물빵으로 선택한 스테이크와 치즈 샌드위치(14,000원). Filet 스테이크 샌드위치다. 먹기 좋게 반절로 잘라서 나온다.

불고기 소스에 고기와 양파를 볶아 넣고 치즈와 함께 낸 샌드위치. 가격이 비싼 만큼 고기는 충분히 들어가있다. 역시 고기의 부위는 살코기로, 씹는 맛을 좋아하는 나와 지방질이 많은 고기를 선호하는 지인 사이에 호불호가 살짝 갈린다. 소스는 내 입에는 약간 강한 느낌인데, 아이들 입맛에는 무척이나 맛있게 느껴질 듯.  

세트로 추가한 감자튀김+음료(4,900원). 감자튀김이 깨끗한 기름에 튀겨져 색깔도 곱고 소금의 양도 많지 않고 바삭하고 따뜻해 참 맛있었다. 小 사이즈라고 하는데, 양이 많이 2인이서 하나도로 충분하다.

가게의 묘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끌었고, 가수 J의 아버님으로 보이는 분이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시는 등 음식의 퀄리티 유지를 위해 바삐 움직이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횡성 한우로 만든 패티의 장단점이 약간 아쉬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제버거라거나 서울에서 일부러 방문해봐야할 정도의 맛집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산에 방문했을 때나 백석역 근처에서 햄버거 생각이 나면 다시 찾을 듯하다. 재방문 의사 있음! 춘천과 구리쪽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070.8818.4647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336 브라운스톤

덧글

  • Megane 2014/09/22 18:30 #

    가수 J가 대체 누굴까요. 허허...
    굉장히 푸짐해보이네요.

    분식점의 기준은 오므라이스라지요...
    버거집의 기준은 치즈버거...
    피자집의 기준은 패퍼로니피자...
    으아~ 먹고싶다!!

    요 기준들이 짜거나 싱거우면 전반적으로 요리들이 다 비슷한...
    역시 미각도 센스쟁이십니다 에헤헷~
  • 동굴아저씨 2014/09/23 01:55 #

    ...(흠칫?!)
    J를.....모르는 분이 있기도 하군요.
    뭐...요즘은 TV에서 안보이니...
  • 미친공주 2014/09/23 13:59 #

    가격은 좀 있는데,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당 ㅋ

    J...얼굴보시면 아실지도.. ㅋ
  • 고기 2014/09/22 19:28 #

    횡성한우로 만든버거라고 해서 지나가면서 와 했었는데 그랬군요.. 먹어봐야겠네요
  • 미친공주 2014/09/23 14:00 #

    근처에 사시면 한번쯤 가보실만..
  • 별비 2014/09/22 19:58 #

    오 생각없이 친구네 놀러가서 먹었던 곳인데 ㅋㅋㅋ 이런 곳이었군요 버거 맛있었어요! 감튀도 꿀맛
  • 미친공주 2014/09/23 14:00 #

    감튀 괜찮앗죠?ㅋㅋ
  • lollydrops 2014/09/22 20:21 #

    추억의 J!
    Time Out 부른 J 맞죠? 우왕~ 버거 맛있겠어요!
  • 미친공주 2014/09/23 14:02 #

    맞는듯요.. ㅋ
  • 동굴아저씨 2014/09/23 01:56 #

    요즘 TV에서 안보인다 싶더니 햄버거라니!
  • 미친공주 2014/09/23 14:01 #

    결혼 소식도 있었더라고요.. ㅎㅎ
  • 안민낯 2014/09/23 10:13 #

    동네에 수제버거 괜찮은데가 없는줄 알았는데 가봐야겠네요 ㅋㅋ감튀에 소금 안많은거 완전좋아요 ㅋㅋ
  • 미친공주 2014/09/23 14:02 #

    근처 사시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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