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렌치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런치 코스 바람이야기

1924년 탄생한 조선호텔 '나인스 게이트 그릴'은
국내 최초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처음에는 '팜코트'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가 1970년에 '나인스 게이트 그릴'로 이름을 바꿨다는데
조선시대에 있었던 사대문과 사소문 이외에 서울의 아홉 번째 문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해요.

특별한 날 런치 코스를 이용하기에 가격대가 괜찮았고,
특히 어니언 수프는 감동의 맛이라 이따금이라도 갔던 곳인데
리뉴얼을 하고 나서는 주말 영업을 하지 않기에(!!!!)
직장인으로는 휴가를 내고 밖에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네요.

런치에 가장 비싼 '셰프 테이스팅 런치' 코스 먼저 소개할게요.

식전 빵으로는 아보카도 퓨레와 바삭한 바게트가 나왔어요.
아보카도에 워낙 환장(?)하는지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채로는 관자가 나왔는데.. 잘 구워진 관자의 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실듯요..

대망의 어니언 수프. 나오지 않으면 따로 주문해 먹을 정도로 어니언 수프를 좋아합니다.
단품 가격이 23000원으로 충격적이에요 ㅎㅎ 호텔은 호텔입니다^^;;
그래서 코스 가격이 정말 매력적이죠;;;

안심 스테이크 등장. 고기 정말 부드럽네요. 별도의 소스나 겨자 조차도 필요가 없습니다.
살짝 트러플 오일 향이 감도는 부드러운 매쉬 포테이토에 튀긴 양파가 얹어져 있어 식감도 지루하지 않고요.

여기서 잠깐! 이걸로는 당연히 양이 부족하다 하시는 분들..
사이드로는 그뤼에르 치즈 시금치 볶음(+15000)을 추천합니다.
일반 크림 스피니치처럼 느끼하지 않고 너무너무 맛있네요~

디저트는 애플 턴오버. 애플 파이를 너무 어렵게 말하네요 ㅎㅎ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커피나 차도 나오는데 사진을 못찍었어요.

리뉴얼 하고 음식의 맛이며 플레이팅이 조금 더 섬세해진 것 같아요.
양이 많으신 분들은 실망하시겠지만, 특별한 날 기분내기에는 좋습니다.
조선호텔 온라인 회원인가 하면 10프로 할인도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다음에는 조금 더 저렴한 생선 스테이크 코스를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