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 이로마루(Iromaru Wreck) 바다 갈증

전에 팔라우 바닷속에 침몰한 해군 수상비행기도 소개드렸지만, 그외에도 수많은 난파선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1944년 3월 30~31일 미군의 공습에 의해 일본의 전함과 상선이 전멸했기 때문이라고요.

이 중 다이빙 포인트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난파선이 '이로마루(Iromaru Wreck)'입니다.
팔라우 공항이 있는 코로르에서 보트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되고,
수심 40m 정도의 깊이에 수평직립 상태로 침몰 되어 있죠.
배의 위쪽 데크 부분의 깊이가 최대 28m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 다이버들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보기에 적당한 깊이가 됩니다.

'이로마루'는 일본함대의 급유와 보급을 맡았던 보급선으로
총 길이 143.25m에 17.68m 폭이며 무게는 14,050톤에 이르는 제법 크기가 큰 배입니다.
배 중간에 짐을 싣고 내리는 2개의 대형 타워가 설치되어 있는데,
위의 사진에서 전체 모습을 보고 부분부분의 모습을 머리에 그려보시면 될듯요.

아직도 배 안에는 오일탱크와 총알, 폭발물들이 남아있다는데
배 안 깊이로는 테크니컬 다이버들만 들어갈 수 있고
뭔가를 들고 나오는 건 현지법에 저촉되는 위험한 일이죠 ㄷㄷㄷ
어뢰를 맞은 구멍이나 대포 등은 산호로 뒤덮여 있어 구분이 잘 안가고

배의 복도나

계단,
선미의 타륜(?) 부분, 버려진 타이어..
배 안에 있는 작은 잠수함(마지막 사진) 등만 명확히 구분이 갑니다.

배가 워낙 커서 배 꼬리 부분에서 머리 부분까지 쭉 갔다가 되돌아 오면
다이빙이 끝나고 마네요.
제가 갔던 날은 시야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고 물고기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sixbanded angelfish.
redbreasted wrasse.

코론에서 난파선 다이빙을 워낙 많이 해봐서 감흥이 적긴 했지만,
여전히 바닷속에 가라앉은 난파선을 보면 괜히 오싹하긴 합니다.....

덧글

  • 폴라 2016/05/12 22:35 #

    우와.. 따개비하고... 크로테스크한데.. 케러비안의 해적 영화 데이비스 선장 ..생각 나네요...
  • 미친공주 2016/05/13 09:49 #

    ㅎㅎㅎㅎ
  • 냥이 2016/05/12 22:58 #

    선미 휠이라는 사진을 자세히 보니 타륜 같네요.
  • 미친공주 2016/05/13 09:49 #

    아 그걸 타륜이라고 부르는군요 ^^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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