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 샹들리에 케이브(chandelier cave) 바다 갈증

팔라우가 왜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불리는가 했더니,
한번 여행에서 만타 등 물고기 떼가 가득한 곳, 블루홀 같은 깊은 동굴, 난파선들...
그리고 에어 포켓이 있는 얕은 동굴까지.. 아주 다양한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에어 포켓이란, 동굴안에 공기가 있어 사람이 올라가 볼 수 있는 곳을 뜻합니다.
이해가 쉽게 사진을 빌려왔어요.

동굴의 입구가 수면 아래에 있어서 잠수를 해서 들어가야 하지만,
동굴의 윗 부분은 수면보다 높이 뚫려 있어서 수면 위로 올라가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 수면 위로 올라가서 숨을 쉴 수 있는 곳을 에어 포켓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에어포켓이 있는 동굴은 종종 있는데,
이 팔라우 샹들리에 케이브(chandelier cave)는 에어포켓이 네개나 있어요.
즉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동굴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러기에 스쿠버 다이버들이 아니면 구경이 어렵겠죠? ^^

4개의 에어포켓마다 이름이 있는데

첫번째 가장 넓은 곳이 천장에 샹들리에 모양의 종유석이 자라는 공간

두번째는 천장에 물결무늬가 있는 오로라의 방

세번째는 촛농이 흘러내리는 느낌이 많은 제단의 방

네번째는 붉은 색 흰색이 흘러내린 흔적이 있는 홍백의 방이랍니다.

뭐, 이름도 잘 붙이긴 했지만, 자연이 그려낸 천장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물 속에서 보는 종유석의 반영들이 환상이라...

그야말로 살짝 정신을 놓고 들어갔다 나왔던 곳이죠.
(계속 입수와 상승을 반복해서 정신이 없는 것도 있고...)

여튼 재미있는 동굴 투어였답니다.
더 좋았던 건, 동굴 밖으로 나오면 그 앞에 펼쳐진 곳에 있는 만다린 피쉬들.

아무곳에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녀석이고, 보물찾기를 해야하는 재미가 있는 녀석들이라 반가웠어요.
처음 발견한 제법 큰 녀석과...

정말 새끼 손톱만한 귀여운 아가 만다린 피쉬까지..


이렇게 재미있던 샹들리에 케이브 다이빙을 마지막으로 팔라우 다이빙도 막을 내립니다.
8깡이 정말 짧네요 ㅠ